분당신도시 정자동 '정자역 엠코헤리츠' 주경투시도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최근 분양시장의 트렌드는 '설계 특화'다. 미분양 증가 등의 경기침체로 투자보다는 실수요가 늘면서 청약 성공을 위한 건설사 간의 특화설계 경쟁이 치열해졌다. 게다가 독특한 설계가 입소문을 타면 집값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건설사들이 분양 성공을 위해 다양한 설계를 시도하고 있다.삼성물산은 강남보금자리지구 A6블록에서 분양 중인 '래미안 강남힐즈' 전용 101㎡B 타입에 5베이 판상형 설계를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전용면적 80~100㎡ 안팎 강남 중형 아파트에 5베이 설계가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 결과 지난 13일까지 진행된 청약 1순위에서 3.5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발코니를 넓히기도 했다. 인천도시공사가 인천시 남동구 구월·수산동 일대에 공급 중인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아파트(구월 보금자리)’는 전용 74㎡E 발코니 면적이 41.41㎡(구 12.5평)에 달해 화제에 올랐다. 발코니를 확장하면 사실상 중형(103㎡) 아파트의 전용면적이 된다. 이 단지 역시 지난 5일까지 진행된 순위 내 청약에서 평균 2.28대 1로 청약마감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교육에 초점을 맞춘 설계도 등장했다. 지난 22일 견본주택 문을 연 ‘수원 영통 한양수자인 에듀파크’는 ‘수원의 대치동’으로 불리는 영통지구 학원가와 가까워 교육 테마를 전면에 내걸었다. 단지 내 도서관을 테마로 한 놀이마당과 아이들의 지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놀이시설을 도입해 아이들이 공부에 흥미를 붙일 수 있도록 신경 썼다. 인근에 초·중·고교가 모두 있고 영통지구 학원가와도 인접해 교육인프라도 잘 갖췄다. 전용 59~142㎡, 530가구로 구성됐다. 단지 내에 시립 어린이집을 설치하는 곳도 있다. SK건설이 오는 10월 화성시 반월동에 분양할 ‘화성 반월 SK VIEW’ 단지다. 이는 전국 최초로 민간에서 제안한 단지 내 시립 어린이집이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기준 59~115㎡, 총 1967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여성을 위한 커뮤니티도 빼놓을 수 없다. 경남 진주시 평거4지구에 분양 중인 ‘더 퀸즈 웰가’ 아파트는 경남최초로 여성 특화 커뮤니티를 도입했다. 단지 내 퀸즈 센터(Queens Center)를 별도로 구축해 쿠킹룸, 브런치카페, 여성클리닉센터, 찜질방, 여성전용피트니스센터, 육아보육시설 등을 조성한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8~112㎡로 12개 동 총 1308가구로 구성됐다.오피스텔도 예외는 아니다. 주거용 오피스텔이 각광받으면서 아파트 못지않은 대단지에다 신평면 등이 갖춰지는 등 주거 편의성이 높아졌다.현대엠코가 시공하는 ‘정자역 엠코헤리츠’는 오피스텔임에도 불구하고 단지형으로 동을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은 25~ 55㎡의 소형이지만 4개 단지 8개동으로 구성해 거주환경의 질을 높였다. 단지 중앙과 측면에는 스트리트형 상가구성으로 정자동 ‘제2의 카페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오피스텔은 총 1231실, 전용면적은 25~55㎡로 공급되며 분당선·신분당선 ‘정자역’이 직선거리로 300m 떨어져 있어 강남역까지 약 16분이면 도달 할 수 있다. 테라스형 펜트하우스 특화 오피스텔로는 7월 초 강남역 일대에 분양되는 ‘강남역 푸르지오 시티’가 있다. 수요가 많은 전용 20~23㎡의 소형 평형으로 구성됐지만 최상층 5실은 테라스형 펜트하우스로 특화시켜 상품 차별화를 시도했다. 펜트하우스는 13.94㎡의 전용테라스와 투룸 구조를 갖춘다. 이 단지는 지하철 2호선·신분당선 환승역 강남역과 3호선 양재역 사이에 위치하며 전용 22~29㎡ 오피스텔 266실, 20~23㎡ 도시형생활주택 137가구로 이뤄진다.SK건설이 판교신도시 업무용지 3블록에 공급하는 ‘판교역 SK HUB(허브)’는 오피스텔에서는 보기 드물게 4베이 타입이 있어 눈길을 끈다. 전용 84㎡ 52실 중 45실이 방3개, 욕실 2개를 갖추고 있는 4베이 구조로 설계했다. 7월 분양 예정인 ‘판교역 SK HUB(허브)’는 지하 6~지상 8층 3개 동 전용 22~85㎡ 총 1084실의 단지형으로 구성됐다. 박미주 기자 beyon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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