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사회적기업, 이마트에 입점

26일 오전 10시 이마트 하월곡점 내 성북구 사회적기업 홍보관 개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북구(구청장 김영배) 사회적기업 생산품 판매관이 26일 오전 10시 이마트 하월곡점 1층 입구에 문을 연다.앞서 성북구는 사회적기업이 무슨 일을 하는지, 사회적기업의 활동의 결과가 어떻게 지역사회로 환원되는지 등을 알리기 위해 지난해 12월과 올 5월에 성북구 사회적기업 허브센터(종암동 80-8)와 성북구 평생학습센터(종암로 167) 내에 잇달아 사회적기업 홍보관을 설치했다.◆이마트 하월곡점 ‘사회적기업 판매관 제안’

김영배 성북구청장

구는 홍보에서 더 나아가 사회적기업의 실질적인 판로 개척을 모색하던 중 올 5월 문을 연 이마트 하월곡점으로부터 ‘사회적기업 생산품 판매관 제안’을 받았다.이에 성북구는 이마트와 성북구 사회적기업협의회 간 계약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중간자 역할을 맡았으며 이번에 판매관 개장의 결실을 보게 됐다.지역 사회 공헌에 대해 고민하던 이마트 하월곡점은 “사회적기업에 최소 사용료로 매장을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이마트에 방문하는 고객들에게는 쇼핑 이외에 착한소비의 기회까지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성북구 사회적기업의 입점을 반기고 있다.◆소셜카페, 친환경 컵, 친환경 유아용품 등 만날 수 있어성북구 사회적기업 생산품 판매관에는 성북구 내 서울형 사회적기업 온바로와 역시 성북구 내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인 장애인 극단 ‘판’이 참여해 ‘소셜카페’를 선보인다.성북구 사회적기업협의회의 우승주 회장(서울형 사회적기업 ‘날으는자동차’ 대표)은 이 카페에서 가격 거품을 뺀 공정무역 원두커피와 장애인들이 직접 볶은 ‘별콩’ 커피를 맛볼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이용을 부탁했다.판매관에서는 또 세계적 디자인 대회인 ‘2012 레드닷 어워드’에서 수상을 한 에코준컴퍼니(서울형 사회적기업)의 환경호르몬 배출 없는 옥수수전분 소재 친환경 컵과 대지를 위한 바느질(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이 쐐기풀 등 친환경 소재로 제작한 유아용품 및 친환경 결혼패키지를 만날 수 있다.

성북구 사회적기업 제품판매관 개관

이들 사회적기업 관계자들은 “사회적기업 제품은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기존의 인식을 깨고 경쟁에서 당당히 이기겠다”며 포부가 밝히고 있다.◆“일회적인 판매대가 아닌 본격적인 입점으로는 처음”김영배 성북구청장은 "대형마트와 사회적기업이 연계해 ‘일회적인 판매대’를 마련한 경우는 다른 자치단체에서도 있었지만 이렇게 ‘본격적으로 입점’하게 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김 구청장은 또 "사회적기업 생산품 소비는 소비자와 판매자, 나아가 지역사회가 함께 이로워지는 순환경제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보다 많은 주민과 기업들의 관심을 부탁했다.한편 성북구는 이달 들어 고용노동부의 ‘사회적경제 지역특화사업단’ 선정에서, 5개 사업단 중 민간단체로는 유일하게 성북구 사회적기업협의회가 선정되는 성과도 이뤘다고 밝혔다.성북구 일자리정책과(☎920-2321)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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