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휴대폰 '전자파 진실' 충격 결과

이통3사마다 주파수 달라, 전자파 지수 최대 2배 차이.. 소비자 혼란 부추겨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같은 휴대폰인데 통신사마다 전자파가 다르다?''휴대폰 전자파 등급제' 시행을 앞두고 전자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같은 휴대폰이라도 이동통신 3사에 따라 전자파 수치가 제각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주파수 대역 등에 따른 결과이지만 소비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22일 본지가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홈페이지에 게재된 SAR(전자파흡수율, 단위 W/kg) 지수를 살펴본 결과 같은 모델이라도 이통사에 따라 SAR 지수가 최대 2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LG 옵티머스 LTE2의 경우 LG유플러스는 0.607W/kg에 그친데 비해 KT는 1.2W/kg, SK텔레콤은 1.12W/kg였다. 팬택 베가레이서2도 LG유플러스가 0.445W/kg인데 반해 SK텔레콤은 0.978W/kg, KT는 0.930W/kg로 나타냈다. 반면 삼성 갤럭시노트 LTE는 KT(0.405W/kg)가 SK텔레콤(0.392W/kg)과 LG유플러스(0.269W/kg)에 비해 높았으며 갤럭시S2는 LG유플러스(0.402W/kg)가 SK텔레콤(0.337W/kg), KT(0.240W/kg)보다 상회했다. LG 옵티머스 뷰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비슷했다.통신 3사간 전자파 흡수율이 이처럼 다른 이유는 통신사마다 롱텀에볼루션(LTE)과 3G망에 사용하는 주파수가 다르기 때문이다. LTE의 경우 SK텔레콤ㆍLG유플러스는 800 MHz, KT는 1.8GHz 대역을 쓴다. 3G는 SK텔레콤ㆍKT가 2.1㎓ 대역을 사용한다. LG유플러스는 3G망이 없어 1.8GHz대역의 2.5G망을 쓰고 있다. 국립전파연구원 관계자는 "반드시 주파수와 기기가 같다고 SAR 지수가 똑같은 것은 아니다"라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LTE 주파수는 같은 대역이지만 기기 생산 라인 등에 따라 SAR 지수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같은 모델이지만 전자파 수치가 다른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전자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져가는 상황에서 이같은 차이가 소비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같은 모델이 이통사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소비자들은 납득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전자파 차이가 이통사 가입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SAR지수 공개에 소극적인 제조사와 이통사를 대신해 국립전파연구원은 다음달 2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3년간 국내에서 유통된 모든 휴대폰의 SAR 지수를 공개한다. 올 11월부터는 방송통신위원회 주도로 TV나 냉장고 등 가전제품에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을 표시하는 것처럼 휴대폰에도 전자파 등급을 매기는 '휴대폰 전자파 등급제'가 도입된다. 심나영 기자 sn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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