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종로, 내년부터 '차없는 거리'로 지정

[아시아경제 김종수 기자]내년부터 서울 세종로와 종로 등이 인사동처럼 주말에 '차없는 거리'로 운영될 전망이다. 또 신촌과 문정동은 보행자 중심의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22일 "올해 말까지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보행친화도시 조성 마스터플랜'을 마련, 내년 중으로 시범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현재 시내 전역을 대상으로 후보지를 검토하고 있으며, 1차로 신촌과 문정, 광화문(세종로), 종로, 홍대, 청량리, 신림, 영등포, 청담, 양천 등 10곳을 유력 후보지로 선정했다. 이 중 광화문과 종로는 차량 통제와 함께 녹지대, 공원 등 쾌적한 보행환경과 계획된 상권을 조성, 새로운 도심문화벨트가 형성될 수 있도록 유도해나갈 계획이다. 또 유동인구가 많은 신촌과 문정지구의 경우 승용차 통행이 제한되고 보행자, 자전거, 대중교통만 다닐 수 있도록 해 지역상권을 활성화하고 전시·공연 등을 유치할 예정이다. 시는 이와함께 시민의 걸을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보행자 권리헌장'을 오는 9월 공표할 계획이다.'보행자 권리헌장'은 시가 앞으로 보도를 비롯해 도로, 자전거도로 등 교통환경 조성·정비 시 보행자를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는 일종의 선언문이다.김종수 기자 kjs333@<ⓒ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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