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억 들여 계약직 670명 뽑는 국세청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국세청은 최근 5년간 5400명의 신규 직원을 채용했다. 이 중 절반인 2700여명이 여직원이었고, 이들이 점차 결혼적령기가 돼 출산·육아휴직으로 인한 빈자리가 2007년 말 191명에서 올해 6월 현재 806명으로 급격히(322%) 늘었다.이같은 휴직자가 생기면 최근까진 동료 직원들이 업무를 나누어 맡아왔다. 그러다 보면 동료 직원은 업무부담이 과중됐고, 휴직자 본인은 동료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다. 국세청은 이같은 출산·육아휴직에 따른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방법으로 개청이래 처음 '개방형 세정지원단'을 구성키로 했다.국세청은 21일 "서울청, 중부청, 대전청 소속의 12개지역에서 개방형 세정지원단 총 670명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개방형 세정지원단'이란 행정안전부 인사규정의 '대체인력 뱅크'를 의미한다. 다시말해 출산·육아휴직 등이 예상되는 직위에 국세행정에 관심과 전문성을 갖춘 우수한 인재를 사전에 선발해 휴직자 발생시 한시계약직공무원으로 채용하기 위한 인력풀 제도다.

▲ 개방형 세정지원단 지역별 모집 인원

이번 개방형 세정지원단은 세무행정과 전산행정으로 나뉘어 계약직 7호와 계약직 9호 등 2개 직급으로 선발된다. 한시계약직 7호는 만20세 이상, 9호는 만18세 이상이면 지원 가능하다. 연봉은 7호가 2300만원, 9호는 1800만원 수준이다. 이들 전체(670명)의 연봉을 합하면 120억원 규모다.국세청은 오는 28일까지 나라일터 홈페이지를 통해 원서접수를 받고,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거쳐 7월 중순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선발된 인원은 이르면 오는 8월부터 근무하게 된다.자세한 모집공고는 국세청 홈페이지()나 공직채용 사이트인 나라일터()를 참조하면 된다.고형광 기자 kohk010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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