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채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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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글로벌 경기는 유로 재정위기 확산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대한 주요국의 정책적인 대응으로 3분기 중 단기적인 저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유로 재정위기 확산과 신흥공업국 경기둔화 등으로 글로벌 경제는 아직 자율적인 경기회복을 위한 진통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 중 선진국 및 신흥공업국의 금융완화 및 경기 부양책이 가시화되면서 자율적인 경기회복 국면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유로 재정위기는 정치적인 불확실성에 더해 여전히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상존할 것이다. 유로존의 해체 가능성은 낮게 판단되는 반면 본질적인 해결책인 재정통합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미국의 고용시장 불안과 주택시장의 회복 지연은 추가경기부양책(QE3)에 대한 논쟁을 점화시킬 것이다. 결국 7~8월 중 고용시장 및 주택부문 개선을 골자로 한 추가적인 부양책이 제시될 것으로 판단한다. 국내 주식시장의 경우 5~7월 중 저점을 확인하고 상승 추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한다. 글로벌 저금리 기조 유지 및 주요국의 부양책 등은 글로벌 유동성 장세를 지속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다. 특히 유동성 장세로 인해 국내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것이다. 산업별로 화학 등의 업종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지만, 전기전자 및 자동차 업종의 실적전망이 큰 폭으로 상향됐다. 하반기 내수보다는 수출업종이 투자 유망한 것으로 판단한다. 내수 업종은 가계부채 문제와 부동산 시장 부진 등의 부담으로 빠른 회복이 어려워 보인다. 반면 중국 등 신흥공업국의 경기부양책, 유로 재정위기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유동성 공급 등은 수출 업종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글로벌 시장 확대 등으로 주력 수출 업종인 정보기술(IT) 및 자동차가 유망하며 제약·음식료·유통·통신·인터넷 등 내수 업종도 하반기 개선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다. 반면 유럽 재정위기 및 중국경기 영향이 큰 금융 및 소재·산업재 섹터는 업황 바닥권에 진입한 이후 상승추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재우 기자 jjw@<ⓒ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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