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10일 일자리 창출을 가로막는 모든 규제를 철폐해 기업의 고용창출형 투자를 이끌어 양질의 일자리 10만개를 신규로 창출하겠다고 말했다.지방을 방문 중인 김 지사는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차명진 전 의원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일자리공약의 규제철폐 방안을 발표했다. 주요 방안에 따르면 현재 자산총액 기준 5조원 이상인 대규모 기업집단(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의 기준을 50조원으로 상향조정해 청년층이 선호하는 대기업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기로 했다. 경제자유구역에 국내 기업이 투자할 경우에는 외국 기업과 마찬가지로 각종 세제지원과 혜택을 주고 일정 규모 이상 일자리 창출 기업에 대해서는 원형지 공급, 조성 원가 이하 분양, 국공유지 특별 분양 및 임대, 토지 비축제 확대 등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중소기업 지정 기준도 보완해 중견기업으로의 성장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해주기로 했다.김 지사는 이와 함께 대통령 직속으로 일자리 특별위원회를 신설하고 일자리 창출 5개년 계획을 세워 범정부 통합형으로 운영한다는 방안도 제시했다.김 지사는 "일자리는 기업이 만드는 것이며 일자리 창출의 기본은 기업의 투자와 성장"이라며 "대기업의 국내 투자를 현재의 2배 수준으로 늘리면 좋은 일자리 10만개를 신규로 창출할 수 있으며 청년 실업을 가장 산뜻하게 해결하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지난 6년간 전국 일자리의 56.8%가 경기도에서 만들어졌다"며 "김문수 정부는 일자리에 관한 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정부가 될 것이며, 일자리 창출 5개년 계획을 세워 국가적 과제로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번 주중에는 일자리 관련 공약 2탄으로 '청년일자리 빅뱅'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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