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일 네오위즈인터넷 뮤직서비스본부장 인터뷰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스마트폰은 음악을 듣는 방식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MP3플레이어를 대체했을 뿐만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해 실시간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든 것이다. 이 중심에는 박준일 네오위즈인터넷 뮤직서비스본부장이 만든 음악 감상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벅스'가 있다.11일 박 본부장은 "스마트폰 시대의 음악서비스는 지금까지 벅스가 주도해 왔다"며 "빠른 시일 내에 기능과 사용 환경 등을 대폭 개선한 벅스 3.0 프로젝트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벅스 앱을 한 단 계 업그레이드, '음악은 역시 벅스'라는 시장의 평가를 받아내겠다는 것이다.그의 이 같은 포부에는 벅스 앱이 스마트폰 음악 시장에 가장 발 빠르게 대응해 왔다는 자신감이 깔려 있다. 220만 곡의 음원과 2300만 명의 회원, 월 40만 명에 달하는 유료회원을 보유한 벅스는 국내에 스마트폰 열풍이 불기 시작한 2010년 신속하게 서비스의 중심축을 모바일로 옮겼다. 그 해 1월 아이폰용 앱이 출시됐고 이어 2월에 음악 앱으로는 처음 안드로이드 버전이 공개됐다. 최근에는 업계 최초로 윈도8용 앱도 선보였다. 사용자들의 호응도 이어져 이 앱은 출시 후 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앱 스토어 등에서 1년 넘게 매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며 현재도 20위권에 자리를 잡고 있다.박 본부장은 이 같은 발 빠른 대응뿐만 아니라 기술력도 벅스 앱의 경쟁력으로 꼽았다. 현재 네오위즈인터넷은 이 서비스 개발에 40여명의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스마트폰에서 음악을 감상하는 데 필요한 새로운 기능을 속속 선보 이며 음악 앱의 기술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박 본부장은 "앱에서 노래를 클릭하면 임시로 저장돼 네트워크 연결이 불안한 지역에서도 매끄럽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스마트폰에 특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며 "듣고 있는 음악과 비슷한 음악을 자동으로 골라주는 자동 선곡기능 등 신기술을 접목해 사용자들의 편의성도 높였다"고 설명했다.그는 스마트폰 음원 시장의 변화도 주도하고 있다. 지난 4월 아티스트들이 스스로 음원 가격을 자유롭게 결정하고 판매할 수 있는 오픈마켓 '벅스캐스트'를 선보인 것. 박 본부장은 "현재 아티스트를 사이에서 서비스 인지도가 본격적으로 올라가는 중" 이라며 "국내 최고의 뮤직 오픈마켓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철현 기자 k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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