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인기게임 '디아블로3'의 서버 접속 장애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5월 15일 게임이 출시된 후 20여일이 지났지만 접속 문제조차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블리자드의 게임 서비스에 사용자들의 불만은 극에 달했다.현충일인 6일 디아블로3는 서버 점검을 이유로 또 다시 접속이 되지 않았다. 블리자드 측은 오전 6시 15분부터 약 3시간 동안 서버 점검 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지만 오후까지 점검은 이어졌고 2시께 점검이 완료된 후에도 서버 접속은 쉽지 않았다.특히 사용자 접속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휴일에 문제가 생기면서 블리자드 측이 접속자 예측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서비스 초기 사용자를 잘못 예측해 장애가 이어졌고, 이제는 서버를 증설하기 위한 점검 작업으로 사용자들이 정상적인 게임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다.디아블로3는 출시 다음날인 16일부터 서버 접속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용자들이 늘어났으며 이후 블리자드는 수시로 점검을 진행하고 서버를 증설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블리자드는 최근 이 게임의 아시아 서버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약 64만 명이며 이 중 한국 사용자가 43만 명 이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블리자드가 디아블로3의 접속자 수를 공개한 것은 서버 접속 장애 문제를 해명하기 위한 것이다. 43만 명의 접속이 몰리면서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오는 7일에도 업데이트로 인한 접속제한이 예정돼 있어 사용자들의 불만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 같은 사용자들의 불편에도 블리자드는 환불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 사무실 현장조사를 실시했으며 시정명령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블리자드 관계자는 "현재 접속장애의 구체적 원인은 확인하고 있다"며 "접속 인원수가 서버 최대 수용 인원을 초과하려는 징후가 확인되면 최대한 빨리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김철현 기자 k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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