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거지같다'라는 말을 부산 사투리로 바꾼다면?경인방송 라디오 박준철 PD가 2년전에 제작한 '부산 사투리' 강의 동영상이 네티즌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박 PD는 "'거지같다', '싼 티 난다'를 의미하는 부산 말은 '끌베이'다"라며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지어 네티즌을 폭소케 했다. '끌베이'는 '거지'와 접미사 '~뱅이'가 합해진 경상·강원도 방언이다. '걸베이', '걸베' 등의 사투리에 경상남도 특유의 된소리 발음이 더해지며 '끌베이'가 탄생한 것.박 PD는 이외에도 '엔가이 해라(웬만히 해라)' 등 수많은 사투리를 자막까지 곁들여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그는 "2년 전에 올린 영상이 새삼 지금 화제가 돼서 조금은 의외였다"며 "부산에서 태어났고 부산 사투리에 대한 애정이 많아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 PD는 최근까지도 사투리 영상 강좌를 꾸준히 유튜브에 올리고 있다.박충훈 기자 parkjov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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