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목재 특허출원 10배 이상↑

특허청 분석, 느낌은 나무 기능은 플라스틱으로 수요 ‘쑥’…2002~2008년 9건→지난해 90건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합성목재의 특허출원이 크게 늘고 있다.31일 특허청(청장 김호원)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합성목재와 관련된 특허출원은 모두 274건으로 집계됐다.특히 2002~2008년에 9건이었던 특허출원이 2009년 44건, 2010년 77건, 2011년 90건으로 불어나 수년간 거의 10배로 급증세를 보였다. 이는 하천정비를 비롯한 각종 수변시설개발과 아파트조경시설 또는 공원, 휴게공간설치 등의 사업에 합성목재 수요가 더 늘 것으로 점쳐지자 기업들이 보유기술의 권리화를 서두르고 새 제품개발에도 힘쓴 결과다.

합성목재 연도별 특허출원 동향(2002~2011년)

기술분야별로는 ▲합성목재를 이용한 컨테이너 바닥구조, 보도블록, 데크, 난간기둥, 벤치 등의 제품에 관한 게 112건(41%) ▲기본재료인 목분과 플라스틱 조합과 왕겨, 석탄폐석, 황토, 패각의 첨가 등 구성재료에 관한 게 88건(32%) ▲합성목재 제조 장치에 특징이 있는 게 41건(15%) ▲합성목재 제조방법에 특징이 있는 게 33건(12%)을 차지하고 있다. 시기별로는 합성목재의 개발초기인 2000년대 초반엔 숯, 황토, 천염섬유첨가 등 합성목재의 구성 재료 관련출원과 건축기본자재인 바닥재 관련출원이 주로 이뤄졌다. 합성목재시장이 본격 생긴 2000년대 후반엔 합성목재가 가진 뛰어난 디자인수용성과 내구성으로 조경용 난간구조물, 미끄럼방지용 블록, 방음벽, 핸드폰케이스 등 제품자체에 관한 출원이 늘고 있다.우리나라에서 합성목재가 본격 산업화된 기간은 10년 남짓으로 그 이용이 아직 초기단계다. 그러나 기존의 목재자재와 비교, 뛰어난 성능을 갖춘 합성목재는 정부의 저탄소녹색성장정책과 국민들의 친환경자재 선호에 따라 이에 대한 연구와 제품개발이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홍순표 특허청 식품생물자원심사과장은 “합성목재는 천연목재와 플라스틱 장점을 살리면서 경제성도 갖춘 자재”라고 말했다. 홍 과장은 “천연목재의 자원적 한계, 목재의 휨이나 뒤틀림 문제, 폐목재 활용문제 등을 해결하는 기술적 대응방안이 될 수 있을 것” 기대되며 특허출원도 계속 늘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홍 과장은 “4대강 유역 개발, 국가, 지방자치단체 공원설비, 상수원보호구역 정비에 쓰이는 건축용이나 조경용자재로 합성목재가 널리 쓰이면서 민간부문의 합성목재시장과 더불어 공공부문에서의 시장도 크게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합성목재란?나무 가루나 나무칩에 플라스틱을 섞어 만든 인조목재다. 천연목재의 외관과 질감을 그대로 살리면서 나무의 취약한 부분인 내구성, 내수성, 난연성, 항균성 등을 플라스틱 기능성으로 보완한 건축, 조경자재다.

합성목재의 기술분야별 특허출원 비율

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왕성상 기자 wss4044@<ⓒ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왕성상 기자 wss4044@ⓒ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