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미기자
김종일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장외 유력 대권주자인 안철수 원장은 두달여 만에 강연정치를 재개한다. 안 원장은 이날 저녁 부산대에서 특강을 갖는다. 특강 주제는 2004년에 출간한 책 제목이기도 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다. 측근들은 "안 원장이 무슨 발언을 할지는 본인 밖에 모른다"며 입을 다물고 있다.정치권은 몇가지 이유로 이번 '부산 특강'이 이전과 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안철수 출마설'이 나온 지 6개월이 지나면서 유권자들에게 '안철수 피로'가 쌓이고 있다. 정치지형도도 급변했다. 그가 야권 후보를 지지했던 4ㆍ11총선이 여당의 승리로 끝났고, 민주당의 총선 패배이후 '안철수 조기 등판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안 원장 영입 가능성을 타진했던 새누리당은 안 원장 때리기에 올인하고 있다.안 원장의 대선출마 발언이 나올 가능성은 낮지만, 기존 발언보다 진전된 형태의 메시지를 던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가의 전망이다. 그의 지지율이 4ㆍ11 총선 이후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뒤진 채 답보상태다. '박근혜 대세론'이 굳어지기 전에 또다시 '안철수 바람'을 일으키지 않으면 대선 행보가 갈수록 어려워질 수 있다.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선거로 진보진영이 위기에 몰리자 중도진보의 이미지가 강한 '안철수'의 입지가 넓어졌다. 여의도가 이번 부산 강연에서 안 원장의 발언에 주목하는 이유도 그래서다. 김승미 기자 askme@김종일 기자 livew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