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세계적인 한국 작가 서도호와 김환기의 작품이 낙찰됐다. 26일 홍콩 크리스티 '아시아 20세기 컨템포레리 미술' 이브닝 경매에 출품한 서도호의 대형 설치 미술 작품 '원인과 결과'가 242만홍콩달러(약 3억6000만원)에 낙찰됐다. 이브닝 경매는 출품작 중 고가의 경매만 따로 모은 경매로, 김환기의 그림 '무제'도 출품돼 이브닝 세일에서 추정가(55만~75만홍콩달러)를 훌쩍 뛰어 넘은 104만홍콩달러(약 1억6000만원)에 판매됐다. 이번 경매에는 서도호, 김환기 작품을 비롯해 이대원과 이기봉, 김창열 등 한국작가 작품 33점이 출품됐다. 나머지 작품들은 27일 데이 세일에서 경매된다. 서도호는 백남준에 이은 한국의 대표 아티스트로 주목받으며, 영국·미국 등지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지난 3월 한남동의 삼성미술관 리움(Leeum)에서 작품전을 열어 누적관람객수가 10만에 육박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경매에서 가장 고가에 거래된 작품은 중국 작가 정판즈(曾梵志)의 그림 '비상'(飛翔)으로, 3986만홍콩달러(약 60억원)에 낙찰됐다. 조유진 기자 tin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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