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베트남서 대규모 수주..강세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대림산업이 베트남 화력발전 프로젝트 대규모 수주에 힘입어 3%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24일 오전 9시50분 현재 대림산업은 전날보다 3400원(3.62%) 오른 9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매수상위 창구에는 한국, 우리투자, 키움, 신한금융, 미래에셋 등 국내 증권사들이 올라 있고 외국계는 969주 가량 매수세를 보이는 중이다. 대림산업은 전날 7688억원(7억1000만달러) 규모의 베트남 타이빈2 석탄화력발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대림산업의 지난해 매출액의 10.7%에 해당하는 규모다. 베트남 타이빈2 석탄화력발전 프로젝트는 1200MW 규모로 총 사업비는 12억달러에 이른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대림산업이 이번 수주로 베트남 발전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유덕상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베트남 발전시장 확대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대건설, 두산중공업에 이어 대형발전소 수주에 성공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 정부는 오는 2015년까지 39곳에 27GW의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베트남 상공부에서는 향후 10년간 전력부문 투자를 488억달러로 추산하고 있다.이어 "이번 수주를 포함해 대림산업의 올해 해외수주 금액은 1조1000억원으로 확대됐다"며 "연간 목표치 8조1000억원대비 여전히 부진하나, 발표 지연 프로젝트가 결국에는 수주로 이어지고 있는 최근 업계상황을 고려하면 수주 기대감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한편 연이은 해외수주 낭보에 이날 건설주들은 동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GS건설(1.31%), 대우건설(2.82%), 경남기업(3.91%), 삼호(5.95%), 한일건설(4.0%), 현대건설(1.91%), 현대산업(3.90%) 등도 오름세다. 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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