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3 '흥행폭발'..서비스는 '불만폭발'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블리자드의 게임 '디아블로3'가 출시 1주일 만에 전 세계에서 630만 장 이상 판매되며 폭발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접속 지연 등 원활하지 못한 서비스로 사용자들의 불만도 폭발했다.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디아블로3가 출시 24시간 만에 전 세계적으로 350만 장 이상 판매되며 가장 빨리 판매된 PC 게임 기록을 세웠다고 24일 밝혔다. 블리자드의 다른 게임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연간 사용권을 구매해 디아블로3를 받은 120만 명을 포함하면 전 세계적으로 470만 명 이상이 출시 첫 날 디아블로3를 즐겼다고 블리자드 측은 강조했다. 또한 게임 출시 후 1주일 동안 전 세계 판매량은 이미 630만 장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국내 PC방에서 디아블로3를 즐기는 사용자들은 포함되지 않았다. 현재 디아블로3는 PC방 점유율 39%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하지만 사용자들이 몰리면서 접속 지연 등에 따른 불만도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게임을 접속하는 데만 10~20분이 걸린다는 것이다. 패키지 판매에만 열을 올리고 사용자가 많은 국내 시장 서버 증설 등은 도외시한다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5만5000원에 판매된 이 게임에 대한 환불 요청도 제기됐지만 블리자드 측은 일시적인 접속 지연으로 환불을 해줄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공정거래위원회도 디아블로3와 관련된 소비자들의 민원이 크게 늘자 이 게임에 대한 법리 검토에 들어가는 등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CEO는 "모든 사용자들이 매끄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 준비가 충분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디아블로3 플레이를 통해 더 멋진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철현 기자 k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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