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오픈 3라운드서 5언더파 '2타 차 선두', 허인회 등 맹추격
김비오가 SK텔레콤오픈 셋째날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KGT제공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김비오(22ㆍ넥슨)가 '2연승'을 예약했다.김비오는 19일 제주 핀크스골프장(파72ㆍ7361야드)에서 끝난 원아시아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9억원) 셋째날 5타를 더 줄여 2타 차 선두(13언더파 203타)라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지난주 매경오픈에 이어 2주 연속우승이라는 진기록까지 곁들일 호기다. 9번홀(파5) 이글에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2008년 신성고 재학시절 한국과 일본의 아마추어선수권을 동시에 제패해 같은 해에 양국의 '내셔널타이틀'을 모두 섭렵하는 대기록을 수립한 선수다. 2010년 조니워커오픈에서는 '국내 최연소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고, 12월에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퀄리파잉(Q)스쿨 11위로 당당하게 '최연소 PGA멤버'가 됐다. 지난해에는 PGA투어에 적응하면서도 6월 원아시아투어 난산차이나마스터스(총상금 100만 달러)에서 우승컵을 품에 안아 녹슬지 않는 기량을 과시했다. 올해는 'PGA투어 카드'를 지키지 못해 2부 투어격인 네이션와이드투어로 내려가 절치부심하고 있다. 김비오는 "퍼팅이 다소 흔들렸다"고 아쉬워하면서 "우승을 생각하면 긴장도가 높아져 최대한 차분하게 플레이하겠다"고 했다.허인회(25)가 9언더파의 코스레코드를 수립하며 공동 2위 그룹(11언더파 205타)으로 올라서 '복병'으로 등장했고, 주흥철(31)이 가세했다. 국가대표 김시우(17ㆍ신성고2)도 이 그룹에 합류해 아마추어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노리고 있다. 전날 공동선두 박상현(29ㆍ메리츠금융)은 그러나 2언더파에 그쳐 5위(10언더파 206타)로 순위가 떨어졌다.'탱크' 최경주(42ㆍSK텔레콤)는 3언더파를 쳤지만 공동 16위(3언더파 213타)로 선두권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5개의 버디(보기 2개)를 잡아내면서 그나마 경기 감각을 되찾고 있다는 게 위안거리다. 최경주는 또 다시 퍼터를 바꾼데 대해 "첫날 (일반 그립의 스카티 카메론 모델이) 분명히 셋업에서 편안함이 있었다"면서 "미국 무대에서의 전환점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제주=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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