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SNS 세상을 달군 핫이슈들을 정리해 봅니다.◆ 박근혜, 아무도 모르게 '5·18 묘지' 가서는…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내 인사는 물론 측근들로 모르게 광주를 찾았다. 박 전 위원장이 5·18 민주화운동 32주년 기념식을 하루 앞둔 17일 비행기편으로 광주를 방문, 망월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헌화·분향하고 영령들의 넋을 기린 것. 방명록에는 "민주화를 위해 산화하신 영령들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또 그는 행방불명자, 사망자 묘역과 영정봉안소 등을 둘러본 뒤 30여분간 참배 후 서울로 돌아왔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2004∼26년 한나라당 당대표 시절 매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트위터에는 "정치의 쇼적 측면을 확실히 보여주는 군"(@jon**), "무슨 부끄러운 짓이라도 하는 것처럼 몰래 참배하는 강력 대권 주자"(@pup**), "아무도 모르게 갔다는데, 사진도 있고 기사도 나오는 이상한 세상"(@sis**) 등의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 전여옥, '일본은 없다' 표절 시비 패소
전여옥 국민생각당 의원이 자신의 저서 '일본은 없다'에 표절 시비 소송에서 패소했다. 18일 대법원 3부는 허위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50억원을 지급하라며 전 의원이 '오마이뉴스'와 기자, 재일 르포작가 유모씨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일본은 없다'의 표절 논란이 시작된 건 지난 2004년. 당시 유씨는 오마이뉴스 인터뷰에서 전 의원의 저서 '일본은 없다'가 자신의 원고와 자료 수집 내용을 무단으로 사용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후 전 의원은 두 사람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으나 1·2심에서 모두 패소했다. 전여옥 패소와 관련, 네티즌들은 "국회의원의 신분과 힘을 앞세워 소송을 하더니 패소란다"(@kee**), "이런 재판이 8년이나 걸리다니 어이 없음"(@swe**), "오랜만에 훈훈한 소식"(@sh_**)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 "조폭 형님들이 '떼돈' 버는 기막힌 방법"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 주고 연 1800%가 넘는 천문학적 고리를 뜯어 온 조직폭력배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피해자들에게 연 1825%의 이자로 대출을 해주고 돈을 갚지 못하자 차량에 태워 멱살을 잡고 폭행·협박하는 등 불법 채권 추심을 한 혐의(채권추심법 위반)로 조직폭력배 A파 소속 B(27)씨를 검거해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B씨는 지난해 8월 중순 인천 부평구 부평역 앞에서 C(24)씨에게 800만원을 4일간 빌려 주고 하루당 이자 80만원 등 총 320만원의 이자를 받기로 했다. 이후 C씨가 돈을 갚지 못하자 욕설과 함께 손바닥으로 폭행하는 등 불법 채권 추심을 자행한 데 이어 원금과 함께 연 1825%에 해당하는 이자까지 모두 받아냈다. 경찰은 현재 B씨가 혐의를 시인함에 따라 불구속 수사중이다.◆ 커피믹스 봉지로 커피 저으면 안되는 이유커피믹스 봉지를 스푼 대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원래 용도에 맞지 않다고 식품의약품안정청이 밝혔다. 봉지를 뜯을 때 인쇄면에 코팅된 합성수지제 필름이 벗겨져 뜨거운 물에 담글 경우 인쇄 성분이 용출될 우려가 있기 때문. 식약청은 "커피믹스 봉지 등은 눈으로 보기에는 한 겹으로 된 필름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PP, PE, PET, 알루미늄박 등 2∼3겹 이상의 필름을 합쳐 만든다"면서 "다층포장재의 오용 사례"라고 지적했다. 인쇄성분의 경우 포장재 바깥 면에 위치하므로 성분이 식품에 직접 이행될 위험은 적다. 하지만 식약청 관계자는 "다층 식품포장재의 안전 정보를 숙지해 실생활에서 불필요한 불안감을 갖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헉 이미 십수년간 봉지로 저어왔는데"(@mpa**), "자주 쓰던 방법인데"(@bla**), "이걸 이제야 얘기해주다니"(@gum**)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 "고영욱 옹호한 '강병규' 대놓고 경찰한테…"
방송인 강병규가 최근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고영욱을 두둔하고 나섰다. 강병규는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고영욱을 경찰에 출두시키며 포토라인에 세워 놓는 용산경찰서. 그것만으로도 고영욱의 편에 서고 싶다"는 글을 남겼다. 그는 "나도 3년 전 경찰이 일방적으로 세워 놓은 포토라인 때문에 황당했다"라면서 "억울하게 보이는데 적극 방어를 안하는 고영욱을 보면 믿음은 안가지만"이라고 덧붙였다. 이 발언과 관련, 트위터에는 "강병규가 고영욱을 벼랑으로 떨구는구나"(@lyo**), "고영욱의 선의를 믿는다는 건가 아니라는 건가"(@hil**), "나이 어린 미성년자와 술 먹고 성관계 가진 게 용서받을 일은 아닐 거 같은데 뭘 나서시죠"(@bit**) 등의 쓴소리가 이어졌다. 장인서 기자 en130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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