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퇴출 저축은행 외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로 경영 부실에 빠진 저축은행은 없다"고 강조했다. 권 원장은 16일 경북대학교에서 열린 '캠퍼스 금융토크'에서 이같이 말하고, 저축은행의 설립 목적에 맞게 정도경영을 하도록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대학생들에게는 "청년층이 소액이라도 고금리 대출을 이용해서는 안 된다"며 "불법 사금융 피해 사례 가운데 33%가 청년층"이라고 말했다. 권 원장은 제도권 금융회사들에 대해서도 "불법 사금융 척결 노력이 실효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권 원장은 특히 금융권의 사회책임과 관련해서는 "금융권이 경제 양극화 해소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며 "금감원도 금융교육, 사회연대, 노력봉사에 역점을 둔 사회공헌활동에 솔선수범하겠다"고 약속했다. 저축은행 영업정지로 인한 피해자 구제, 신용카드 중소가맹점 수수료 책정 등 현안을 놓고도 학생, 금융인 등과 진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행사는 천해광 대구은행 부행장보, 이윤희 삼성카드 상무, 김영순 대한생명 인사부장 등이 참석한 토론과 다이내믹 자유토크, 서민사랑 금융 퀴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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