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친박' 色 지우기, 원내수석에 '쇄신파' 김기현 임명

[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새누리당은 13일 원내협상 실무를 주도할 원내수석부대표에 3선인 김기현(울산 남구을) 의원을 내정했다.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한구 원내대표가 수석부대표에 김기현 의원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향후 의원총회을 열고 김 의원을 원내수석부대표로 인준한다는 방침이다.이에 김 의원은 빠르면 금주부터 박기춘 민주통합당 원내대수석부대표와 19대 국회 원구성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김 의원은 원내대표 경선에서 쇄신파의 대표주자인 5선의 남경필 의원과 한 팀을 이뤄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크로 나섰다. 하지만 남경필-김기현 조는 결선투표에서 박빙의 승부를 벌였지만 72표를 얻은 이한구-진영 조에 6표차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이한구 원내대표가 경쟁 상대였던 김 의원을 수석부대표로 내정한 것은 '친박'세력이 당을 장악한다는 비판에서 벗어나 쇄신파를 적극적으로 끌어안아 당이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일종의 '탕평인사'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김 신임 원내수석부대표는 1959년 울산광역시에서 태어났고 부산동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와 울산지방법원 판사를 역임했다. 지난 2003년 당 부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한 김 신임 원내수석부대표는 16대 국회에 입성해 3선 의원을 지내며 한나라당 시절 원내부대표와 정책조정위원장 등을 맡아 활동했다.그는 행정안전위원회, 지식경제위원회, 국토해양위원회 등의 상임위 활동을 통해 NGO 모니터단에서 수여하는 국정감사 우수위원으로 7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1959년 울산 ▲부산동고, 서울대법대 ▲울산지법 판사 ▲한나라당 원내부대표 ▲국회 산업자원위원 ▲한나라당 중앙연수원장 ▲한나라당 대변인 ▲17·18·19대 국회의원 김종일 기자 livew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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