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수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되겠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이 "고유가 시대지만 세계적으로 경쟁력있는 에너지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석유화학과 윤활기유 부문 대규모 투자와 중국 주유소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세계적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10일 전라남도 여수에서 개최된 GS칼텍스 예울마루 개관식에 참석한 허 회장은 "일본 쇼와셀, 타이요오일과 파라자일렌 합작투자에 1조원 이상이 들어갈 것"이라며 "윤활기유 부문에도 투자 계획을 갖고 있어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세계적으로 경쟁력있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중국 사업과 관련해서 "전 지역에 진출하는 것보다 하나의 성에 진출한다는 방침을 세워 산둥성에 진출했다"며 "현재 저장탱크 등을 짓고 있으며, 선박 접안이 가능한 물류기지도 공사하고 있다"며 전망을 밝혔다.다만 그는 "정유업이 국가 기간산업이라 생각만큼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꾸준히 노력해서 제2의 내수시장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아울러 정유사 과점구조로 인해 석유제품 유통구조가 불합리하다는 지적에 대해 "국내 정유시장은 과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정부가 고유가의 원인을 정유산업의 과점 체제로 보고 있는 것에 대해 반박하는 의견을 제시했다.그는 "한국은 아시아내에서도 석유제품 수입 여건이 잘 갖춰져 있다"며 "과점이나 독점은 문호가 완전히 막혀있을 때 가능하며 개인적으로 국내 정유시장은 과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최근 사상최대로 치솟았던 기름값과 관련해 "기름이라는 것이 국민생활과 산업발전에 긴밀하게 연관돼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고유가 시대에 대한 대응방법은 소비를 억제하고 에너지 절약을 솔선수범하는 것 뿐"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정유사가 기름값을 ℓ당 10, 20원 내린다고 해도 국민들이 느낄 효과는 크지 않는다"며 "다만 정유사에게는 엄청난 타격이며 이러한 손실로 인해 기업 경쟁력이 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정유부문 실적악화에 대해 그는 "유가 상승이 장기화되고 있지만 제품 가격은 그만큼 오르지 않고 있다"며 "현금창출을 해야하는데 정유업에서 고전을 하고 있고 최근 부채비율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어 어떻게 해결을 할 것인가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오현길 기자 ohk041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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