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세계화 가능성 높게 평가…와바·새마을식당 등 2~3개 브랜드 투자 긍정적 관심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지난해 한식 프랜차이즈 기업인 놀부NBG를 인수했던 모간스탠리 PE가 추가로 유망 프랜차이즈 2~3곳에 대한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10일 사모펀드 업계에 따르면 모간스탠리 PE는 복수의 국내 토종 프랜차이즈 기업을 대상으로 자금 투자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투자 대상에는 맥주 전문점 '와바'와 한식 브랜드 '새마을식당' 등 2~3개 브랜드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투자 가치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앞서 모간스탠리 PE는 지난해 11월 1200억원 정도를 투자해 놀부NBG를 인수했다. 외국계 사모펀드가 국내 토종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인수한 것은 이때가 처음으로 한식의 세계화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투자한 것이다. 모간스탠리 PE가 놀부에 이어 관심을 갖는 와바와 새마을식당 등도 세계화 가능성이 큰 것으로 인정받는다. 와바는 세계 30여개국 120여개 다양한 맥주들을 판매하는 매장으로 2001년 첫 매장을 연 이후 현재는 국내외 3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새마을식당은 '한신포차'로 유명한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돼지고기 김치찌개 전문점으로 국내외 170여개 매장이 영업 중이다.모간스탠리 PE의 연이은 구애는 토종 프랜차이즈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기 때문으로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현재 국내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는 2900개에 달하며 총 매출액은 100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특히 국내에 진출한 해외 프랜차이즈에 맞서 토종 토종 프랜차이즈들이 시장을 견인하면서 해외 무대에서도 맹활약하면서 한식의 세계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프랜차이즈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사모펀드의 투자는 시장 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모간스탠리 PE 고위 관계자는 "이들 기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것은 맞지만 구체적으로 투자를 검토한 단계는 아니다"고 해명했다.김대섭 기자 joas1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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