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그로스 '고용 부진은 구조적 문제..달러화 절하해야'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핌코(Pacific Investment Management Co.)에서 세계 최대 채권펀드를 운용하는 빌 그로스가 미국 고용시장의 부진을 구조적인 문제로 규정하고, 정부의 환율과 무역 정책 방향 조정을 촉구했다. 그는 4일 블룸버그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고용시장이 구조적으로 파괴되고 있다"며 "오늘 발표된 고용지표는 미국 경제가 일자리를 제공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밝혔다.이날 미국 노동부는 개장전 4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가 11만5000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 16만개에 크게 못 미치는 동시에 지난 6개월 중 가장 적은 수치다.그로스는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전통적인 재정 및 통화정책을 모두 소진했다"며 "정부가 다른 곳을 봐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마치 브라질, 중국, 유럽이 했던 것처럼 무역 및 통화 정책을 변경해야 한다"며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달러화의 가치를 인위적으로 떨어트려야 한다"고 조언했다.정재우 기자 jjw@<ⓒ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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