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위원장, “코넥스 PEF보다 빨리 정착 시킬 것”

3일 기자단 워크숍 인사말, 7년 안에 활성화 될 것개설 초기, 정책금융기관 적극 투자 참여 유도“호흡이 긴 시장, 투자기관이 중기 멘토돼야” 강조[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김석동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3일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KONEX)를 7년 안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둬들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한국거래소 대회의실에서 열린 코넥스 신설 기자단 워크숍에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2004년 많은 논란 속에 도입한 사모펀드(PEF)가 세계적인 기업인 타이틀리스트를 인수하는 성과를 내기까지 7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코넥스는 그 보다 빠른 시간 내에 정착될 수 있도록 정책노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김 위원장은 “코넥스 신설 초기에 정책금융공사 등 정책금융기관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참여토록 해 증권사 등 투자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할 것”이라며 “벤처캐피탈 등 중소기업금융 생태계에 익숙한 플레이어들이 있는 만큼 이 불씨를 살려 코가 초기 중소기업의 성장가도를 환히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또한 자본시장법 개정안 통과에도 전력을 다해 금융투자회사들이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는 투자은행(IB)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또한 장내시장인 코넥스에 경쟁매매방법을 활용해 공정한 시장가격이 형성되도록 하고, 엄중한 시장감시를 통해 미공개 정보이용, 시세조작 등 불공정거래 행위를 철저히 차단할 것이라고 전했다.김 위원장은 코넥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코넥스는 제가 애착을 가지고 추진한 자본시장제도 전반의 개혁과 맞물려 우리 금융투자회사들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場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코넥스가 중소기업 자금조달창구로서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투자자 등에 세제혜택을 부여하는 방안과 주관회사의 발행회사 지분보유 제한(5%) 완화 등 다양한 인센티브 부여를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코넥스에 대한 외부의 부정적 시각에 대해 김 위원장은 “코스닥 시장 활성화가 먼저냐, 코넥스가 먼저냐의 문제가 아니다. 코스닥에 진입하지 못하는 성장초기 중소기업을 위해 KONEX, 자본시장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할 시점”이라며 변화하는 금융 패러다임에 한국도 적극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구상단계부터 코넥스 시장이 코스피나 코스닥과 같은 정규시장에서처럼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는 시장으로 상정한 것도 아니었다. 코넥스는 초기 중소기업의 성장성을 보고 투자하는 호흡이 긴 자금이 공급되는 시장이다”라며 “코넥스에 상장된 중소기업들은 브랜드 가치 제고 등 상장편익을 조기에 향유하고 기관투자자의 투자참여에 따른 경영합리화로 경영역량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전했다.더불어 상장과정에서 기업현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증권회사가 금융 멘토로서 역할을 하며 코넥스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있어 금융 매니저로서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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