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한국과 바레인 기업인들이 만나 경제협력 확대를 다짐했다. 이 자리에는 살만 빈 하마드 알 칼리파(Salman bin Hamad Al-Khalifa) 바레인 왕세자도 참석했다.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4단체가 2일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오찬간담회에는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한덕수 무역협회 회장, 정병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이석채 KT 회장 등 한국기업인 120여명과 칼리드 알 칼리파 바레인 외교부 장관, 하산 파크로 상공부 장관, 에삼 파크로 바레인상의 회장, 압둘하미드 알 쿠헤지 AJM 알쿠헤지 그룹 회장 등 바레인측 인사 40여명이 참석했다.이 자리에서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바레인은 아랍권에서 경제자유지수가 가장 높은 곳으로 중동지역의 대표적인 금융중심지이자 공항, 항구, 통신 등 인프라가 잘 발달돼 있는 나라”라면서 “산업다각화와 함께 국영기업의 민영화가 추진되고 있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 주는 곳”이라고 말했다.손 회장은 이어 “최근 한국의 기업들은 바레인에서 정유, 철강 등의 주요 기간산업 구축사업에도 활발하게 참여하는 등 협력이 확대되고 있지만 이에 만족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 양국 기업인들이 교역과 투자 기회를 찾기 위해 더 노력하고 정부에서 지원을 강화한다면 경제협력 규모는 지금보다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살만 왕세자도 기조연설을 통해 바레인과 한국이 가진 잠재력과 상호보완성을 감안할 때 양국의 경제협력 가능성은 매우 풍부하며,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서는 양국 기업인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살만 왕세자는 바레인의 경제성장에 필요한 핵심 경제전략을 개발·총괄하는 ‘경제개발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중장기 국가발전계획인 ‘바레인 경제비전 2030’ 수립을 진두지휘하고 있다.이날 간담회에서 대한상공회의소와 바레인상공회의소는 양국의 무역과 투자증진을 강화하자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이창환 기자 goldfis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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