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오는 6월 열리는 리우환경회의에 버락 오바마, 데이비드 캐머런 등 주요 정상들이 불참하면서 뚜렷한 성과를 이루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 등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최근 브라질 정부에 '리우+20' 참석이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이미 '리우+20' 불참을 통보했다. 대선을 앞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참석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주요국 정상들의 불참이 사실상 확정됐다. 이에 따라 녹색 경제를 위한 패러다임 구축과 새로운 국제환경기구 창설 등 현재까지 제기된 의제에 관해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브라질과 프랑스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지속가능개발협의회'(가칭) 설치를 공식 제의할 예정이었다. 브라질 정부는 '지속가능개발협의회'를 확대 발전시켜 세계무역기구(WTO)나 세계보건기구(WHO)처럼 지속가능 개발 문제를 다루는 최고위 기구로 만들자는 주장을 제기한 바 있다.아킴 슈타이너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은 이달 중순 리우 시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 세계 140여개국이 UNEP를 새로운 환경기구로 전환하는 데 찬성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국제기구 수장을 비롯해 각국 정상과 정부대표단 등 전체 참가 인원이 5만명이 넘는 이번 회의는 오는 6월 13~22일 리우 시 서부 바하 다 치주카 지역의 리우센트로에서 열린다. '리우+20'에서는 녹색 경제, 식량 안보, 에너지 안보, 물 부족, 도시화, 해양오염, 고용창출, 자연재해 대처 등 지구환경을 비롯한 도전 과제들에 대한 협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조유진 기자 tin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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