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한국과 스리랑카의 정부·기업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경제협력 강화를 다짐했다. 스리랑카는 최근 내전을 마치고 본격적인 경제개발에 힘을 쏟는 중이다.대한상공회의소는 24일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스리랑카 대통령을 수행해 한국을 찾은 스리랑카 경제사절단을 초청해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김창규 지식경제부 전략시장협력관, 김호영 한-스리랑카 경협위원장(경남기업 사장) 등 국내 인사 100여명과 아지쓰 니바르드 카브라알(Ajith Nivard Cabraal) 스리랑카 중앙은행 총재, 페르디난도(M.M.C Ferdinando) 투자청장, 나라카 고다헤와 (Nalaka Godahewa) 관광개발청장 등 스리랑카 인사 30여명이 참석했다.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스리랑카 간 교역액은 1977년 수교 당시 1200만달러에서 지난해 4억2000만달러로 증가했지만 아직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다”면서 “양국 기업인들이 교역과 투자기회를 찾기 위해 더 노력하고 정부에서도 지원을 강화한다면 양국간 경제협력규모는 지금보다 훨씬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손 회장은 이어 “스리랑카는 현재 도로, 항만, 통신과 같은 인프라 시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IT, 물류 등 성장유망 산업의 육성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 분야는 한국이 많은 경험과 기술을 축적한 분야로 스리랑카의 경제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실론상의를 대표해 참석한 다야 웨스타싱헤(Daya Weththasinghe) 글로벌 커머셜 에이전시 회장도 “한국과 스리랑카 간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서는 기업인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투자와 교역기회 발굴에 양국 기업인들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행사에서는 스리랑카의 경제현황과 투자환경을 소개하는 시간도 있었다.아지쓰 니바르드 카브라알 중앙은행 총재는 “스리랑카는 지난해 8.3%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올해에는 7.2%의 성장률이 예상되는 유망한 신흥시장”이라고 소개했고, 페르디난도 투자청장은 “스리랑카는 남아시아경제의 항공 항만 에너지 지식 상업의 허브”라면서 “한국기업과 더욱더 활발한 경제협력을 원한다”고 말했다.한편 대한상의와 실론상의는 민간차원의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한 MOU를 맺기도 했다.이창환 기자 goldfis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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