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내년 K9 中판매.. 인가작업 추진'

현대차 신형 산타페 中판매 개시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현대차와 기아차가 중국시장에 내놓을 라인업 강화에 나선다. 기아차가 내년 K5 하이브리드와 레이 EV 모델을 출시하고 내달 5월 국내 출시 예정인 K9 글로벌 수출계획을 명확히 했다.현대차 역시 신형 싼타페를 중국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이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23일 현대차와 기아차는 '2012베이징모터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은 "올해 K9를 연간 2000대씩 판매할 계획"이라며 "올해는 국내판매에 주력하겠지만 내년 이후에는 중국을 포함해 수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이미 글로벌 수출을 위해 일정한 인가작업을 추진중이다.넓게 분포된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추기 위해 라인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오태현 해외영업본부장은 "K5 하이브리드와 레이 EV를 내년 중국시장에 론칭할 예정"이라며 "쏘렌토 2.2 디젤 모델을 중국시장에 추가하고 카렌스 가솔린 1.6모델도 들여올 것"이라고 말했다.올해로 중국진출 10주년을 맞는 현대차는 "새로운 10년"을 선포하며 본격적인 중국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현대차는 지난 2002년 연간 약 2000대를 판매하는데 그쳤으나 올해 80만대 이상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판매목표를 달성한다만 10년만에 400배나 성장하는 셈이다. 김승탁 현대차 부사장은 "쏘나타와 ix35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고급화 전략을 가져가겠다"며 "특히 엘란트라(아반떼XD)는 택시용으로 위에둥(한국명 아반떼HD) 가정용으로 고급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효흠 베이징현대 사장<br />

내년 말까지 40만대 생산체제 계획도 밝혔다. 백효흠 현대차 사장은 "내년 말까지 중국3공장 증설로 연산 40만대 체제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신형 싼타페의 경우 중국3공장에서 생산해 연간 1만대 이상 판매목표를 세웠다"고 전했다.이어 그는 "중국에서 전기차 양산에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며 "전기차의 중국 생산은 중국 사업의 선결과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아차는 중국 전기차 브랜드 현대차 '쇼우왕'과 같은 독자 브랜드 추진계획에 대해서도 추가적으로 밝혔다. 소남영 기아차 중국법인장은 "독자브랜드를 준비중"이라며 "1차적인 검토작업은 끝난 상황이고 내년 4월 상하이모터쇼에서 처음으로 소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임철영 기자 cyl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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