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탄 '한가인 점퍼' 사겠다고 난리더니…

빈폴 아웃도어, ‘런닝맨’ 방송 노출후 2주만에 완판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한가인 점퍼 있나요?” 제일모직 빈폴 아웃도어 순천점 점주는 매장을 정식으로 오픈하기도 전에 고객의 문의전화에 시달렸다. 최근 배우 한가인이 SBS '런닝맨'에 입고 나온 점퍼를 사고 싶다는 문의가 줄을 이은 것.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봄 론칭한 제일모직 빈폴 아웃도어가 전국 10개 남짓한 매장만으로도 일부 제품을 완판하는 등 아웃도어 시장에 연착륙하고 있다.인기 프로그램 간접광고(PPL) 등을 통해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서울 고객이 노출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대전점에 문의하는 등 인기가 예사롭지 않다. 제품에 대한 수요가 많은데 상대적으로 매장이 적어 다른 지방까지 택배로 제품을 보내는 경우도 빈번했다.제일모직 관계자는 “방송에 자주 노출되면서 매출이 급증했다”면서 “결국 전국 빈폴 아웃도어 매장에서 '한가인 점퍼'가 완판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덧붙여 그는 “방송 이후 2주가 안돼 모두 팔렸고 재입고되려면 두 달 정도 걸려서 브랜드에서도 안타까워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빈폴 아웃도어는 현재 지방을 중심으로 매장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고 있다. 서울 문정, 대구, 대전, 전주, 군산, 포항, 순천 등에 가두점을 오픈했다. 백화점에서는 서울 롯데 본점, 롯데 광주 등에 문을 열었다. 영등포 명동 등에 위치한 빈폴 플래그십스토어에서도 빈폴 아웃도어를 구비하고 있다.빈폴 아웃도어는 상반기 21개 매장(가두점 19개·백화점 2개)을 열고 플래그십스토어 5개에 입점할 예정이다. 연내 40개 매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박소연 기자 mus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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