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지난주 국내주식형펀드와 해외주식형펀드가 모두 한주만에 수익률이 상승했다. 22일 펀드펑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0일 공시가격 기준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은 한주간 0.88% 상승해 지난주 코스피 상승폭 0.67%를 웃돌았다. 해외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1.56% 상승률을 기록해 함께 상승세를 보였다.국내증시가 스페인 은행권 부실채권 증가에 따른 유로존 위기 재확산 우려로 하락했지만,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실패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미국 추가 양적완화 기대감 및 스페인 국채입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오른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을 0.2% 포인트 상향조정한 것도 투자심리 회복을 이끌었다. 국내증시에서는 대형주가 0.53% 상승해 코스피 수익률을 밑돌았지만 중·소형주는 각각 1.15%, 2.62% 상승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전기전자, 운수장비가 양호했다. 중소형 펀드가 1.92%로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고 일반 주식형 펀드와 K200인덱스펀드는 각각 0.60%, 0.6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배당주식펀드는 0.34%올랐다. 혼합주식형펀드와 혼합채권형펀드는 각각 0.32%와 0.27% 올랐고, 주식편입비중이 혼합형펀드에 비해 낮은 채권알파펀드와 시장중립펀드는 주가지수 상승의 영향이 덜해 각각 0.09%와 -0.09%의 성과를 보였다.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0.07%의 수익률을 냈다.개별 펀드별로는 삼성KODEX조선주상장지수[주식]펀드가 6.1% 오르며 성과 1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TIGER반도체상장지수펀드와 삼성KODEX반도체상장지수[주식]펀드 등도 4% 가까이 올랐다. 해외주식형펀드 중에서는 국제 원자재시장의 가격 하락세에 러시아·브라질 등 자원부국 관련 펀드들이 부진했다.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에 국제 금속가격 및 원유가격이 하락한 것이 이들 국가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러시아펀드의 수익률은 한주간 -0.20%로 떨어졌고 브라질펀드도 -0.40%로 저조했다. 유럽신흥국주식펀드도 -0.32%였다. 반면 중국펀드가 2.40% 수익률로 가장 성과가 좋았고 아시아신흥국 펀드도 1.16% 올랐다. 중국 정부가 지급준비율 인하 등 경기부양을 위한 통화 완화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로 중국 상하이증시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북미펀드는 1.06% 올랐다. 미국 기업들의 어닝서프라이즈로 17일 뉴욕증시 S&P500지수가 2% 가까이 급등한 것이 주효했다. 유럽펀드 역시 주요 유럽국 증시가 스페인 국채 입찰 성공에 소폭 상승하면서 1.00% 올랐다. 일본펀드는 IMF가 세계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하면서 18일 닛케이지수가 수출주 강세로 2% 오른 덕에 0.73% 올랐다. 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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