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마린보이’ 박태환(23)이 2012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치른 국내 모의고사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박태환은 20일 울산 문수수영장에서 열린 제84회 동아수영대회 남자 일반부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6초09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전날 자유형 400m에 이은 대회 2관왕.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자신이 세운 1분44초80에는 못 미쳤지만 올 시즌 세계 4위에 해당하는 대회신기록을 작성하며 런던올림픽 금빛 전망을 한층 밝게 했다. 자유형 400m 결승에서 대회 운영상 문제로 개인 최고 기록(3분41초53)에 6초가량 미치지 못했던 박태환은 우려를 의식한 듯 이날 초반부터 과감한 레이스를 선보였다. 4번 레인에 자리한 그는 100m를 51초78에 주파하며 자신의 최고 기록 작성 당시 구간 기록과 비슷한 속도를 냈다. 150m를 지나면서는 10m 이상 잠영을 시도하며 전지훈련에서 익힌 기량을 점검하는 여유를 보였다. 결국 2위권과 격차를 벌린 그는 안정적인 레이스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고 우승을 확정했다. 한편 박태환은 국내에서 일주일 동안 휴식을 취한 뒤 오는 30일 호주로 출국해 4차 전지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김흥순 기자 sport@<ⓒ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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