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검, K1전차 부품 관련 연구기관 예산 배정 과정에 편의 제공, 2007년부터 사례 받아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산하기관에 예산 배정 등과 관련된 편의를 봐주고 뇌물을 받은 지식경제부 소속공무원 2명이 구속됐다.대전지검 특수부는 18일 지경부가 관리하는 신뢰성평가센터의 예산과 용역을 배정하는 업무를 맡아 K1 관련 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지식경제부 소속 서기관 A씨등 공무원 2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검찰에 따르면 A씨등은 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대가로 K1 부품 설계도를 유출한 연구원이 근무하는 국책연구기관의 예산 배정 과정에서 편의를 제공하고 지난 2007년부터 수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1월 K1전차 부품 설계도를 유출한 혐의 등으로 적발된 연구원 조사과정에서 뇌물 수수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조사 결과 이들 중에는 연구원 측에 1000만원 상당의 술값을 대신 내게 한 일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검찰은 지난 12일 과천 정부청사의 지경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이들 공무원을 체포해 조사해 왔다.검찰은 지경부 소속 다른 공무원과 산하 기관들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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