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올해 1분기 주식대차거래 주식 수가 2008년 1분기(6억2900만주)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대차거래금액이 많은 종목은 삼성전자, 포스코, LG전자 순으로 집계됐다. 15일 한국예탁결제원(KSD)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예탁결제원을 통한 주식대차거래 주식수는 6억주로 전년동기 4억9900만주 대비 20.4% 증가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2009년 1분기 대차 주식 수는 4억2300만주까지 급감했었다"며 "이후 주식시장의 지속적인 회복세 등에 힘입어 최근까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체결금액은 전년 동기 29조3400억원 대비 17.8% 증가해 34조5500억원을 기록했다.주식대차거래량 증가에 따라 주식대차거래 잔고도 지난해 3월말(17조5800억원) 대비 49.6% 늘어나 26조2900억원으로 집계됐다. 체결금액을 기준으로 올해 1분기 주식대차거래 상위 주요 5개 종목은 삼성전자(4조7000억원), 포스코(2조9000억원), LG전자(2조1000억원), 현대자동차(1조3000억원), OCI(1조2000억원) 등이다. 상위 20개 종목의 거래량은 전체 체결금액(34조5500만원) 의 61.7%를 차지했다.증권 대차거래는 증권을 비교적 장기로 보유하는 기관(대여자)이 필요로 하는 기관(차입자)에게 일정한 수수료를 받고 증권을 빌려주는 거래를 말한다.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 팔았다가 이후 주가가 더 빠지면 되사 차익을 실현하는데 주로 쓰인다. 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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