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성과급 대신 혁신장려금 준 사연은..

기본급 100% 수준 혁신장려금 지급[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아시아나항공이 고유가에 따른 경영환경 악화, 채권단 자율협약 등 악재 가운데서도 직원 사기진작을 위해 기본급 100% 수준의 돈 보따리를 풀었다. 사실상 성과급이지만 채권단과의 관계를 의식해 '혁신장려금'이란 명칭으로 지급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주 직원 9200여명에게 기본급 100% 수준의 혁신장려금을 지급했다. 올해 첫 지급된 혁신장려금은 연간 실적을 근거로 한 성과급과 비슷한 성격을 갖는다. 지급 규모는 총 200억~300억원 상당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당초 아시아나항공은 올 초부터 노조측과 성과급 지급을 논의해왔으나, 채권단 자율협약이 진행중인 단계에서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사측에서 표하며 명칭을 혁신장려금으로 바꿨다. 아시아나항공은 고유가 등으로 경영환경이 악화된 가운데서도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이번 혁신장려금 지급을 결정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둔화와 고유가 등 어려움 속에서도 매출 성장을 이뤘다는 점 등을 감안해 지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매출 5조3310억원, 영업이익 343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목표로는 매출액 5조7350억원, 영업이익 4520억원 달성을 내세웠다.조슬기나 기자 seu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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