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손문권 PD 유서 공개… 유족 '필체 다르다'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인기 드라마 작가 임성한 씨의 남편 고(故) 손문권 PD가 자살 전 남긴 유서가 친필이 아니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손 PD는 지난 1월 21일 일산 자택 2층 계단에서 스스로 목을 매 숨졌다. 사건 당시 CCTV에는 그가 자살하는 장면이 그대로 녹화됐으나 유족은 여전히 그의 죽음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9일 한 매체는 손문권 PD가 작성한 친필유서의 사본을 공개했다.유서에는 "내가 아끼는 만큼, 사랑하는 만큼 잘해주면서 살고 싶었는데 그러기엔 생각보다 내가 너무 부족한거 같네. 당신이 내게 해준거에 비해서도 너무 부족한 사랑이다"며 "이제 내가 당신한테 해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너무 아려온다"고 쓰여 있다. 이는 사건 직후 경찰 수사에서 밝혀진 유서의 내용과 일치한다.하지만 손 PD의 가족은 유서가 과거 작성한 손 PD의 자기소개서 필체와 확연히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서 내용 역시 맨처음 경찰에게 전해 받은 것과 내용과 다르다는 것이다.한편 손PD의 유가족은 임성한 작가를 상대로 5000만원의 정신적 피해 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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