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학점은행제 이용 학생들에게 금융 지원

6일 (사)평생교육학점은행제기관협의회와 포괄적 금융지원 협약 체결

최임걸 외환은행 부행장(오른쪽)과 김명용 사단법인 평생교육학점은행제기관협의회 이사장이 6일 외환은행 본점에서 학점은행제 기관 및 해당기관 학생들의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외환은행은 지난 6일 학점은행제 기관 및 해당기관 학생들의 금융지원을 위해 사단법인 평생교육학점은행제기관협의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1998년부터 시행된 학점은행제는 대학을 진학하지 않고도 다양한 형태의 학습과 자격을 학점으로 인정하는 제도이다. 지금까지 23만 여명이 학위를 취득했고 취업준비와 학위취득을 위해 학점은행제 기관에서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있는 학습자들은 현재 57만 명에 이르고 있다.하지만 학점은행제 이용 학생들은 정부의 학자금 대출 대상에서 제외돼 고금리 대출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던 것. 외환은행은 이번 협약에 따라 재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수수료가 면제되는 학생증 겸용 체크카드를 발행해 주는 것은 물론, 학비 대출을 신청할 경우 신용등급 구분 없이 7.7%의 5년제 고정금리를 적용해 주기로 했다. 대출기간은 5년 단위로 10년까지 취급가능하고 상환방법은 원(리)금균등분할상환 방식이다. 원금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대출기간 5년 단위로 최초 원금의 30%만을 분할상환하고 잔여금액은 만기까지 상환을 유예할 수도 있다.예를 들어 대출원금이 500만원일 경우 비거치로 매월 원금균등 분할상환방식으로 상환하면 상환원리금액은 5만7000원 수준이다. 중도상환 시에도 중도상환수수료는 없으며 수시상환도 가능하다.외환은행 개인상품부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그간 학자금 부담으로 취업준비와 학위취득의 꿈을 접어야 했던 많은 청년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는 첫 걸음을 시작했다"면서 "지속적으로 경제취약 계층인 청년과 서민들의 생활안정과 실업해소를 위한 노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외환은행은 외환은행나눔재단을 통해 매년 일부 저소득 가정의 학생들에게 학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 향후 외환은행 거래업체에 필요한 인재를 추천해 청년실업 해소에도 기여할 계획이다.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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