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당이 저를 이곳에 보낸 이유를 잘 알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은 이곳 서민들의 삶을 흔들어놨어요. 오는 11일에 광진갑에서 정권교체의 서막이 열릴 것입니다"4ㆍ11총선 서울 광진갑에 출사표를 낸 김한길 민주통합당 전 의원은 지난 3일 오후 광진구 아차산역 인근에서 유세를 한 뒤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에 앞서 기자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의회권력 및 정권 교체에 대한 지역구민들의 열망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고 보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이번 총선을 "불법과 탈법, 반칙과 비리, 무능과 불통의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로 규정했다. 그는 "지역구민들을 만나보니, 이 분들이 현 정권의 오만한 행보에 얼마나 염증을 느끼고 있는지를 잘 알겠더라"면서 "제대로 지켜진 약속도 없고, 지역구 현안 또한 방치된 것 투성"이라고 꼬집었다.이 지역구에서 김 전 의원의 인지도는 예상보다 더욱 높은 분위기였다. 김 전 의원이 유세차량에서 내려온 뒤에도 그와 악수를 하려는 지역구민들로 주변은 늘 북적였다. 아차산역 근처에서 8년째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유권자 박찬형(47ㆍ남)씨는 "이번에는 무조건 2번(김 전 의원)"이라면서 "뉴타운이고 뭐고 간에 지난 4년 동안 달라진 것도 좋아진 것도 없다. 우리 동네에서부터 확실히 현 정부 심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유세 현장에 늘 함께하는 아내 최명길씨(배우)는 "국정운영 경험으로 보나 정치 경험으로 보나 남편이 적임자라는 것을 지역구민들도 잘 아실 것"이라며 김 전 의원을 거들었다. 최씨는 또 "일 잘 하고 정치도 잘 하는 국회의원이 광진갑에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광진갑 지역구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믿는다"고 말했다. 최씨 주변에는 사인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순식간에 모여들었다.김 전 의원은 "다시 중산층과 서민의 시대를 여는 데 이번 선거가 무척 중요하다"면서 "우리 정치인들보다 국민들이 먼저 느끼고 계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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