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특화, 세계최고 수준 보안, 빅데이터 소화' 3대전략 발표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박인식 SK텔레콤 기업사업부문장은 5일 기업고객과 업계관계자, 전문가 1200여명을 초청해 개최한 '클라우드 인스파이어 2012' 행사에서 "클라우드 환경의 활용이 기업 경쟁력의 수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부문장은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이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국내 기업의 12%만이 클라우드를 부분적으로 도입하고 있어 80% 수준에 달하는 미국 기업과는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업 입장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이 IT자원의 효율적 관리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비용절감 이외에도 기업 내 모빌리티의 확산에 따른 실시간 업무환경의 구축, 실시간 정보공유 및 협업 등 스마트 워크 플레이스의 실현을 통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고 소개했다.박 부문장은 "기업 내부의 데이터 관리 체계화, 소셜과 같은 외부 비정형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기회의 개발이나 고객 관리 혁신 관점에서 클라우드 도입이 시행해야한다"고 제안했다.그러면서 "외부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기회나 제품, 서비스의 개발 또는 고객 시각에 기반한 새로운 고객관계의 정립 등은 빅 데이터 시대에서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SK텔레콤이 발표한 클라우드 3대 전략은 '모바일에 특화된 솔루션 제공ㆍ세계 최고 수준의 보안ㆍ빅 데이터를 소화할 수 있는 클라우드 솔루션 제공'이라는 3대 전략을 제시했다. SK텔레콤은 우선 모바일에 특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휴대폰 솔루션과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 기술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접목한 '모바일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모바일 CDN)를 출시한다. 기업이 이를 도입하면 사내 직원들은 자신의 휴대폰으로 회사 서버에 접속해 필요한 정보를 쓸 수 있다. SK텔레콤은 기업들이 기밀정보 해킹에 대한 우려가 많다는 점을 감안해 보안도 한층 강화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세계 최고의 보안 기술을 보유한 HP, 넷앱, 브이엠웨어 주니퍼 네트워크와 협력한다"며 "보안 사고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처음 발표된 '이지 스토리지'는 빅 데이터를 소화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빅 데이터는 기존 기술로는 다루지 못하는 대규모 데이터를 가리킨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지 스토리지는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 대비 데이터 전송 속도는 3배 빠른 반면 비용은 30% 저렴하다. SK텔레콤이 클라우드 시장에 방점을 찍은 것은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 때문이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규모는 지난해 1조3000억원에서 2014년 2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심나영 기자 sn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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