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일본에서 가장 신뢰받는 기업으로 후지필름 홀딩스가 꼽혔다. 토요타자동차와 소니, 후지쓰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은 사회책임 경영과 기부 등을 통해 벌어들인 돈을 사회로 꾸준히 환원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1일 코트라 도쿄무역관과 현지언론 등에 따르면 최근 일본 기업 1117개사를 대상으로 고용, 환경, 기업경영과 사회성, 재무 등 각 부문에 대한 설문조사와 객관적 수치에 대한 평가 등을 종합한 CSR랭킹이 발표됐다. 1위를 차지한 후지필름 홀딩스는 공익 신탁인 ‘후지필름 그린펀드’를 통해 많은 NPO와 NGO에 지원을 하고 저렴한 가격의 디지털카메라를 개발해 개도국에서 판매하는 BOP(Bottom of Pyramid) 사업에도 참가하는 점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환경부문에서는 이산화탄소 배출 삭감을 위한 원재료 리사이클 활동을 활발하게 펼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토요타가 후지필름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 회사는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차 등 차세대 친환경자동차 개발과 보급, 국내 공장에의 풍력·태양광 발전 시스템의 도입, 자원 순환 추진, 자동차 연비 향상 등 환경 분야의 폭넓은 활동이 돋보였다. 하지만 재무부문 평가 점수가 지난해보다 떨어지면서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는 평가다. 3위를 차지한 소니는 고용, 환경, 기업경영과 사회성 등 각 부문에서 상위를 차지했지만 3년 연속 적자로 인해 재무부문에서의 점수가 악화돼 지난해 2위에서 한 순위 떨어졌다.4위를 차지한 후지쓰는 특히 여성 고용부문에서 상당한 점수를 받았다. 2020년 말까지 신임 간부사원 중 여성 비율을 20%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여성인력 활용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이 높이 평가받았다. 이밖에도 샤프, 덴소, 후지제록스, 리코, NTT도코모, 혼다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코트라 관계자는 "일본의 사회적 책임기업의 공통점은 환경부문, 기업경영과 사회성 부문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이라며 "이는 전사적인 환경활동뿐 아니라 지역사회에 대한 이익 환원 또는 기여 활동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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