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기 회장, 올레그 데리파스카 베이직엘리먼트그룹 회장 만나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오른쪽)이 27일 서울 대치동 동부금융센터에서 러시아 최대 에너지 자원기업인 베이직엘리먼트그룹의 올레그 데리파스카 회장(왼쪽)을 만나 상호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br />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동부그룹이 러시아 최대 에너지·자원 기업인 베이직엘리먼트그룹과 상호 협력을 추진한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27일 서울 대치동 동부금융센터에서 올레그 데리파스카 베이직엘리먼트그룹 회장과 만나 양사 간 사업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날 회동에는 윤대근 동부건설 부회장과 정홍용 동부메탈 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베이직엘리먼트그룹에서는 아르촘 볼리네츠 이엔플러스그룹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김준기 회장과 올레그 데리파스카 회장은 제조·건설·에너지·금융 분야 등 비슷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양사 간의 포괄적인 협력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양사는 금속재료·자원개발·발전·에너지·건설분야에서 보다 구체적인 협력에 나설 방침이다.베이직엘리먼트그룹은 에너지·제조·금융·건설·항공 분야에 걸쳐 100여개의 계열회사와 30만명의 임직원을 거느리고 있는 러시아 기업이다. 특히 이 그룹 산하의 에너지·자원 전문 기업인 이엔플러스그룹은 세계 최대의 알루미늄 생산업체다. 러시아 기업 최초로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된 루살, 세계 최대의 몰리브덴 합금철 생산업체인 SMR, 세계 최대의 독립 수력발전회사인 유러십에너고 등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최근에는 수력·원자력 발전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이외에도 베이직엘리먼트그룹은 러시아 최대의 운송차량 제조업체인 가즈, 러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보험회사인 인고스트라, 소유즈은행, 항공기 제조업체인 아비안트, 투자 및 에너지 공급회사인 유시브에너고 등을 거느리고 있다. 그룹 창업자인 올레그 데리파스카 회장은 모스크바 국립대학에서 양자물리학을 전공했다. 1997년 시베리아 알루미늄을 설립해 오늘날 세계 굴지의 그룹으로 일궈낸 입지전적인 기업가이다. 2008년 미국의 경제 전문지인 포브스는 올레그 데리파스카 회장을 세계의 부자 순위에서 9위로 선정했다. 당시 재산 규모는 35조원에 달했다.박민규 기자 yush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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