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이 108개 객실에 대한 개선공사를 마치고 다음달 1일부터 비즈니스와 고급형 레저 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새로운 타입의 객실들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그랜드 앰배서더는 이번 개선공사를 통해 총 413개의 객실을 보유하게 됐다. 3개 층이던 VIP층을 6개로 늘려 비즈니스 고객만을 위한 독립된 공간을 확충했으며 디럭스 패밀리룸, 슈페리어 트리플베드룸, 디럭스 스위트룸 등을 개선해 투숙 목적에 맞춘 공간 배치에 주력했다.
특히 슈페리어 트리플베드룸은 세 개의 싱글베드가 함께 구비되어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대부분의 호텔 객실이 2인을 기준으로 설계되는데 반해 트리플베드룸은 싱글 베드 세 개가 세팅돼있어 세 명의 고객이 한 방을 쓸 때 느껴지는 비좁은 느낌과 엑스트라 베드 추가 설치시의 혼잡한 느낌을 없앤 것. 객실 이용객수에 맞춰 짐을 올려놓을 수 있는 러기지랙(Luggage Leg)도 세 개가 준비되며 세 명이 이용할 시에도 더욱 효율적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이동식 기능을 추가했다. 디럭스 킹베드룸은 비즈니스 트래블러들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이에 침대 헤드보드를 가죽을 이용한 포이트월로 장식하고 천장까지 연장시켜 고급스러움과 안정감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침대 외의 공간에는 2인용 소파와 티 테이블을 놓아 편안하게 소파에 앉아 티타임과 다과를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비즈니스 테이블과 의자를 구비한 사무공간을 별도로 마련, 객실 내에서 더욱 편리하게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했다.이번에 새로 론칭한 객실들 중 가장 새롭다고 평가받는 객실은 가족 단위의 고객을 타깃으로 한 ‘디럭스 킹&싱글베드룸(패밀리룸)’. 유아 또는 어린이를 동반한 고객이 호텔 객실을 이용할 때 침대 이용에 느낄 수 있는 한계를 극복, 더블베드와 싱글베드를 함께 한 객실 안에 비치해 유아 한 명, 어린이 한 명을 동반한 가족 고객이 객실을 이용할 때 엑스트라 베드를 별도로 주문하거나 하나의 침대를 좁게 써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했다. 호텔 측은 "대부분의 특급호텔이 더블베드룸과 트윈베드룸 두 가지 타입의 베드룸만을 보유하고 있는데 반해 새로운 베드 타입의 객실을 마련, 아이를 동반한 부부나 2인 이상의 성인 이용객들이 하나의 객실을 이용할 때 더욱 편리하게 객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번 객실 개선공사는 1년 동안의 스터디와 4개월의 공사 기간을 통해 이뤄졌다. 공사 프로젝트 매니지먼트는 호텔 개발 및 컨설팅 전문기업 의종개발이 맡았으며 인테리어 및 시공은 제천리솜리조트, 쉐라톤워커힐호텔, 신라호텔, 조선호텔 등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맡았던 온주와 강남 노보텔 앰배서더, 비발디 파크, 현대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등의 각종 프로젝트 공사 및 시즌연출 등을 맡았던 디자인안채가 맡았다. 오주연 기자 moon17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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