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이 탄도미사일의 동체를 발사기지로 운반해 발사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25일 "한국군과 미군 당국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동체를 동창리로 운반하여 건물내에서 발사를 위한 준비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북한이 발사할 미사일의 발사기지는 평안북도 청산군에 위치한 동창리 기지다. 북한이 동창리기지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다면 미국 서부해안까지 20분안에 도달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동창리기지는 무수단리 기지보다 3배가량 크고 10층 높이의 발사대와 지지대, 엔진연소 시험동, 지상관제소 등으로 이뤄졌다. 이곳에서는 최대 사거리 1만 5000km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 할 것으로 예상된다.앞서 일본의 후지 TV 등 일부 외신과 방송들은 북한이 탄도미사일(로켓)의 본체로 보이는 물체를 평안북도 철산군에 있는 동창리 기지로 반입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탄도미사일의 본체 부분으로 보이는 물체를 북서부의 동창리에 있는 미사일 발사대로 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방송에 의하면 미사일 본체 부분으로 보이는 물체는 지난 24일까지 철도 등을 통해 동창리의 미사일 발사시설에 반입됐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정찰위성의 정보 등을 종합해볼 때 동창리 기지의 규모는 무수단리 기지의 3배이며, 미사일 발사대의 높이는 50m 이상으로 무수단리(30m)를웃돈다. 또 동창리 기지의 최대 특징은 연료공급장치가 지하에 있어 연료주입이 시작되어도 정찰위성으로 포착이 어렵다. 또 연료주입이 자동화돼 있어 단시간 내 발사할 수 있다. 한편, 요미우리신문에 의하면 일본 정부는 이르면 오는 30일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 주재로 안전보장회의를 열어 북한이 발사하는 위성이나 부품이 일본 영토로 낙하할 경우 요격하기 위한 '파괴조치명령'을 발령할 방침이다. 일본 방위성은 이를 위해 이지스함 3척을 동중국해와 태평양, 한국의 동해 쪽에전개하는 한편 지대공 유도미사일인 패트리엇(PAC3)을 오키나와를 중심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일본은 북한이 발사하는 위성이나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경우 요격하지 않지만, 영토와 영해에 미사일의 본체나 부품 등이 낙하할 때는 요격한다는 방침이다.양낙규 기자 if@<ⓒ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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