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소녀시대 등 자치구 홍보대사 위촉 붐

서울 강남구 중구 강북구 등 비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장나라와 산악인 엄홍길씨 등 홍보대사로 영입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남구 중구 강북구 등 서울시 자치구들마다 한류스타 등 유명 연예인을 홍보대사로 영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19일 서울시 자치구들에 따르면 강남구와 중구, 강북구 등이 중국인 등 유치와 지자체 이미지 제고를 위해 유명 연예인과 산악인을 홍보대사로 영입하고 있다.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지난해 10월 열린 한류페스티벌에 개최에 앞서 가수 비를 홍보대사로 영입했다. 지난해 10월 영동대로에서 열린 비 공연에는 중국인과 일본인 5000여명이 몰려드는 성황을 이뤘다.강남구가 비와 소녀시대, 장나라 등 한류스타들을 홍보대사로 영입한 것은 바로 중국인들을 강남구 소재 병원과 백화점들에 유치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영동대로에서 열린 강남구 한류페스티벌. 가수 비가 공연하고 있다.

강남구는 중국인들의 인기 연예인인 가수 장나라를 처음 홍보대사로 영입, 인천공항에 ‘강남으로 오세요’란 홍보간판을 내걸었다.이후 비를 홍보대사로 영입해 지난해 열린 한류페스티벌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이런 추세를 몰아 올해는 K-POP 열풍을 몰고온 소녀시대를 홍보대사로 영입하는데 성공했다.또 강남구는 다음달 슈퍼주니어까지 홍보대사로 영입하려고 움직이고 있다.강남구는 이같은 대형 인기연예인을 단순한 홍보대사로 영입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청담동 일대를 ‘한류스타 거리’로 조성하는데 홍보대사 역할을 하게 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강남구 홍보대사로 영입된 소녀시대와 기념사진을 찍었다.

또 중견 탤런트 박중훈씨도 지난해 강남구 홍보대사로서 학교 폭력예방에 앞장서는 캠페인을 신연희 강남구청장과 학교 주변에서 몇 차례 펼쳤다. 강남구 장원석 공보실장은 “비는 물론 소녀시대 등 세계적인 한류 스타들을 강남구 홍보대사로 영입함으로써 중국인 등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도 소녀시대 멤버 중 윤아씨를 홍보대사로 영입해 명동 축제와 남산골축제에 간판스타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아씨는 부친이 중구청에 근무하는 인연으로 중구 홍보대사로 영입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중구 홍보대사 소녀시대 윤아양.

중구에는 팝페라가수 임형주씨가 홍보대사로 역할을 해왔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지역 특성을 감안, 산악인 엄홍길씨를 홍보대사로 영입했다.특히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엄홍길씨를 홍보대사로 영입하기 위해 삼고초려의 예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엄홍길씨는 강북구 홍보대사로서 주5일제 수업 시행에 따른 토요 청소년 산악학교에 참석, 젊은이들에게 호연지기를 심어줄 것으로 보인다.성북구(구청장 김영배)도 대형급 탤런트를 홍보대사로 영입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한편 비 소녀시대 등 이들 유명 연예인들은 자치구 홍보대사로 위촉돼도 게런티 없이 공익을 위해 무료 자원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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