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관료 출신이지만 민간 CEO보다 더한 일 욕심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우주하 코스콤 사장은 1978년 행정고시 22회로 공직에 입문한 후 재정경제부, 국무총리실 경제조정관실, 외교통상부, 국방부 등을 두루 거친 정통 관료 출신이다. 공직이든 아니든 궁극적인 목적은 조직이 해야 할 일을 효율적으로 해내는 것이라는 점에서 기본 속성은 다를 게 없는 것이 우 사장의 지론이다.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가장 먼저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불필요한 업무를 최소화하는 '워크 스마트(Work Smart)' 구현에 중점을 뒀던 이유다. 1년간 현업의 부담과 제약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환경에서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여건과 제도를 마련한 '자율보직제(자율과제수행제도)'를 도입한 것도 같은 취지에서다. 그는 한 달에 한 번씩 직원들에게 'CEO레터'를 발송해 의견을 전하고 한 달에 한 번씩 젊은 직원 12명이 '체인지 리더 포럼'을 통해 도출한 의견을 받아보면서 쌍방향 소통에도 힘쓰고 있다. 우 사장은 최근 유난히 해외 일정이 많이 잡혀 있다. 캄보디아 거래소 개장식 참석을 시작으로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도 방문해 정보기술(IT) 시스템 도입과 관련한 구체적인 안을 논의해야 한다. 그간 라오스, 캄보디아 등 신흥국 시장에 한국의 IT 시스템을 구축해준 것은 한국 자본시장의 금융영토를 넓힌다는 측면에서 장기적 시각으로 봐야 하는 문제였다면 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 가까이 되는 카자흐스탄의 경우 빠른 시간 내에 시장 활성화가 가능한 곳이라는 점에서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볼 생각이다. 그간 해외 시장에서의 역할이 주로 IT 시스템 구축이었다면 이번에는 지분 참여도 병행하는 안을 한국거래소와 논의 중이다.우주하 코스콤 사장 약력▲1956년 11월20일 경북 의성 출생 ▲성균관대 경제학과 졸업 ▲서울대 대학원 경제학 석사 ▲미국 미시간 대학원 경제학 박사 수료 ▲행정고시 22회 ▲재정경제부 국제기구과장 ▲재경부 산업관세과장 ▲재경부 관세제도과장 ▲국무총리실 경제조정관실 산업심의관 ▲외교통상부 주제네바 참사관(재경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기획실장 ▲국방부 기획조정실장 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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