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 성조를 기리는‘어천절 대제’개최

종로구, 15일 오전 11시 단군성전(서울사직단 내)에서 단군이 홍익인간의 이념을 구현하고 승천한 날을 기리는‘어천절 대제’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15일 오전 11시 서울사직단 내 단군성전에서 국조 단군이 홍익인간 이념을 구현하고 승천한 날을 기리는 ‘어천절 대제(御天節 大祭)’를 개최한다.어천절 대제는 사단법인 현정회 주관으로 진행되며, 제례악은 서울시립 관현악단이 맡는다.어천절은 단군이 세상에 강림해 홍익인간과 이화세계 즉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고, 이치로써 세상을 다스린다’는 이념으로 나라를 세운 지 216년 만에 다시 하늘에 오른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어천절 대제는 매년 3월15일 거행되며, 역대 왕조에서 단군께 제향을 올려왔으나 일제 때 명맥이 끊겼다가 광복 후 현정회에 의해 발굴, 고증됐다.

어천절 대제

이번 대제는 분향강신(焚香降神)→초헌(初獻)→고축(告祝, 천지신명에게 고하여 빎)→아헌(亞獻)→종헌(終獻)의 순으로 약 20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이어서 ‘단기 4345년 어천절을 맞이하면서’라는 제목으로 장영주 국학원 원장의 특별 강연이 있어서‘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는 국조 단군의 건국 이념을 통해 이 세상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고찰을 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는 청소년들에게 우리 역사의 유구함과 한민족의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한 체험학습도 준비돼 있다. 대제를 거행하기 전 오전 10시부터 초등학교 5,6학년 학생과 중학생 50여 명을 대상으로 사직공원에서 집합,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하고 단군성전으로 이동하여 건국시조로서의 단군, 단군의 역사와 전통제례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제례를 참관하게 된다.김영종 종로구청장은“이번 어천절 대제가 민족의 뿌리와 건국이념을 되새기는 귀중한 자리가 될 것”라며 “세대와 시대를 아우르는 문화 행사, 민족 고유의 전통 문화를 살릴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발굴하여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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