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특집, 제 17회 한밤의 섹션 TV 연예가 중계 장학퀴즈

<div class="blockquote">서울, 서울, 서울이 아니라 파업, 파업, 파업이다. 날은 추워도 꽃은 핀다는 3월이 돌아왔지만 대한민국 언론과 방송 노동자들은 파업으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중이다. 부산일보, 국민일보, 연합뉴스, MBC, KBS, YTN 등 파업의 원인과 입장은 각 사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궁극적으로 이들이 원하는 것은 자본과 정치 권력으로부터 독립된 언론과 방송을 만드는 것이다. 당연한 권리로, 주어진 자유로 여겨지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지난 한 주간의 잡다한 연예 소식을 통해 자신의 정보 습득 상태를 진단해볼 수 있는 ‘한밤의 섹션 TV 연예가 중계 장학 퀴즈’, 이번 주에는 파업 특집으로 준비했다.
1. MBC <해를 품은 달>의 연출자 김도훈 감독의 파업 참여로 3월 7, 8일 방송 예정이었던 <해를 품은 달> 19회와 20회가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되었다. 다음 중 이로 인해 파생된 결과가 아닌 것은?① KBS <적도의 남자> 첫 방송 1주 연기② SBS <옥탑방 왕세자> 첫 방송 1주 연기 ③ KBS <보통의 연애> 2회 연장 ④ MBC <해를 품은 달> 1~6회 3주간 재방송 ⑤ MBC <빛과 그림자> 월~목 방송 2. 3월 8일 오후 여의도 공원에서는 MBC, KBS, YTN 등 3사 노조가 함께 한 공동파업 집회가 열렸다. 다음 중 이 집회의 명칭이 맞는 것은? ① K파업 스타 ② 파업스타 K ③ 파업스타 KBN ④ 위대한 파업 ⑤ 파업을 품은 방송국 ⑥ 보이스 오브 파업자 ⑦ 코리아 갓 파업 ⑧ 파업 위드 스타 3. MBC 노조원들이 제작하는 <제대로 뉴스데스크>에서는 지난 2월 28일과 3월 4일, 두 차례에 걸쳐 김재철 사장의 법인카드와 관련된 의혹을 집중 분석했다. 취임 이후 호텔 숙박비만 188건 결제했으며 그 중 98건이 주말과 공휴일이었을 만큼 불철주야 주중주말을 가리지 않고 동가식서가숙하며 바쁘게 지내온 김재철 사장에게 <제대로 뉴스데스크>에서 붙여준 별명은 무엇일까?
① 호텔왕 ② 카드왕 ③ 숙박왕 ④ 선박왕 ⑤ 해적왕 ⑥ 의자왕 ⑦ 패션왕 ⑧ 선덕여왕 ⑨ 매일 그대왕 4. 다음은 <제대로 뉴스데스크>에서 김재철 사장의 법인 카드 사용 내역을 토대로 취재한 내용이다. MBC 사측은 김재철 사장이 회의비, 해외출장비, 협찬 유치를 위한 활동비와 MBC 프로그램 출연자나 작가, 연주자 등에게 주기 위한 답례 선물을 구매하는 등 업무를 위해 법인카드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를 토대로 김재철 사장에 대해 평가한 다음 내용 중 까딱하면 끌려가서 조인트 까일 만한 말을 한 사람은 누구인가?
① 연우: 김재철 사장은 아내를 정말 사랑하는 가정적인 남자인 것 같아. 조직의 수장이 액받이 무녀 하나 안 데리고 다니다니. ② 이훤: 김재철 사장은 머리가 살짝 벗겨졌고 항상 법인카드로 가격을 지불했어. 즉, 공짜를 좋아하면 대머리라는 명제는 참이라 할 수 있지. ③ 보경: 김재철 사장은 <섹스&시티>의 캐리가 구두를 사랑하듯 가방을 특히 사랑하는 패셔니스타라고 볼 수 있어. 친근감이 느껴지는 걸? ④ 허염: 김재철 사장은 피부 관리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위버섹슈얼인가 봐. 사장님, 쪽지로 제품명 공유해 주세요. ⑤ 양명: 김재철 사장은 고향 친구에게 300만 원 가량의 뮤지컬 티켓을 선물하는 통 큰 남자로구나! 나도 그와 우정을 나누고 싶다. ⑥ 민화: 김재철 사장은 젊은 여성들이 주 고객인 잡화점에서도 쇼핑을 하는 트렌드세터로 추정돼. 저 분이 우리 아빠면 얼마나 좋을까? ⑦ 잔실: 김재철 사장은 고향 초등학교 아이들의 해외 공연까지 참석하는 세심하고 마음 따뜻한 어른이야. 성수청 정기공연에도 와 주시면 좋겠어. ⑧ 운: 김재철 사장은 법인 카드로 계산을 하되 자신의 이름을 알리지 않는 겸손한 성품의 소유자야. 마치 그림자 무사와도 같구나. 5. 다음 중 KBS 새노조에서 발표한 ‘김인규 사장 취임 이후 KBS의 흑역사’가 아닌 것을 모두 고르시오.
6. 2008년 8월, YTN 노조는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캠프 언론특보였던 구본홍 사장의 낙하산 취임에 항의해 출근 저지 투쟁을 벌였다. 그 해 10월 노종면 노조위원장을 비롯해 우장균, 현덕수, 조승호, 권석재, 정유신 기자 등 노조 간부 여섯 명이 해고됐다. 2009년 8월 구본홍 사장 사퇴 후 현 배석규 사장이 선임된 후 서울중앙지법은 해고자 여섯 명에 대해 전원 복직 판결을 내렸으나 사측의 항소로 2011년 4월 서울고등법원이 ‘노종면 등 3명은 해고 정당’ 판결을 내리며 뒤집었다. 이들은 지금 대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이 3년 반의 시간 동안 가장 큰 타격을 입은 YTN 프로그램은 무엇일까? ① < PD 수첩 > ② <지식채널 e> ③ <돌발영상> ④ <뉴스 9> ⑤ <한국인의 밥상>
7. 3월 8일 MBC 노동조합은 총파업 특보를 통해 7일 열린 임원회의에서 김재철 사장이 언급한 사안들을 공개했다. 다음 중 김재철 사장의 구상이 아닌 것은? ① 전 사원 프리랜서, 연봉제화 ② 예능, 드라마 100% 외주제작 ③ 기자 계약직화 ④ 향후 MBC 공채 폐지 ⑤ 1직원 1법인 카드 제공, 한도 무한대 ⑥ 언론사 시험 준비 카페 회원을 인턴사원으로 현장 투입, 분당 시청률에 따라 계약⑦ 종편 사원 적극 영입 ⑧ 자신을 메인 앵커로 내세운 <뉴스데스크> 편성 <div class="blockquote">정답 및 풀이 1. ③, ④, ⑤ ③ KBS <보통의 연애> 2회 연장, 하면 좋을 것 같아서...④ MBC <해를 품은 달> 1~6회 3주간 재방송, 해도 될 것 같아서...⑤ MBC <빛과 그림자> 월~목 방송, 또한 의외로 괜찮을 것 같아서... 2. ① K파업 스타아이러니하게도 지상파 3사 중 유일하게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SBS의 <일요일이 좋다> ‘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를 패러디한 이름이 공동파업집회에 붙여졌다. 3. ③ 숙박왕④ 선박왕은 그리스의 대부호 선주이자 마리아 칼라스, 재클린 케네디와 결혼했던 오나시스의 별명이다. ⑤ 해적왕은 만화 <원피스>의 주인공 루피의 꿈이다. ⑥ 의자왕은 백제의 제 31대 왕이다.⑦ 패션왕은 기안 84의 웹툰 제목이자 3월 19일 첫 방송되는 SBS 월화 드라마 제목이다. ⑧ 선덕여왕은 2009년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고현정에게 대상을 안기는 동시에 김재철 사장에게 기나긴 시상소감을 토로할 빌미를 주었던 드라마의 제목이다4. ② 이훤 첫째, 김재철 사장은 머리가 ‘살짝’ 벗겨졌을 뿐 대머리라고 할 수 없다. 둘째, 법인카드는 사장의 주머니돈 쌈짓돈이나 마찬가지이므로 공짜로 쓴 건 아니라고 볼 수 있다. 김재철 사장의 법인카드 내역은 그가 애처가에 패셔니스타이자 트렌드세터 위버섹슈얼이며 친구를 아끼는 통 큰 남자인 동시에 고향의 어린 아이들을 끔찍이 챙기는 마음 따뜻한 어른인 데다 지방 호텔에 투숙할 때는 법인카드로 일행의 숙박비를 모두 계산하되 가명을 사용함으로써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겸허한 성품의 소유자임을 보여준다. 5. 아니긴, 다 맞다. 뉴스에서는 한미 FTA에 대한 비판보다 ‘미국산 체리를 싸게 먹을 수 있다’ 등 사소한 장점을 예시로 들며 옹호했고 G20과 4대강 특집 등 정부의 치적을 홍보하는 데 앞장선 반면 <추적 60분> ‘4대강 편’이 불방 등의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고 이승만, 백선엽 등 한국 근현대사에서 논란의 여지가 큰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 또한 그들의 과가 아닌 공에만 초점을 맞추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6. ③ <돌발영상> 2003년 여름, 노종면 PD가 주도적으로 제작해 방송을 시작한 <돌발영상>은 짤막하면서도 허를 찌르는 영상과 메시지로 큰 인기를 끌며 YTN의 간판 프로그램이 되었다. 2007년 말에는 회사 발전에 큰 기여를 했음을 뜻하는 ‘YTN 대상’을 수상했고, 2008년 4월 개국한 YTN 라디오는 <돌발영상>을 본 딴 <돌발오디오>같은 코너를 킬러 콘텐츠로 키우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2008년 10월 이후 임장혁 팀장, 우장균 기자, 정유신 기자 등 이 프로그램의 제작에 관여했던 노조원들이 구본홍 사장 취임 반대 투쟁 도중 정직과 해임 등 중징계를 받으며 <돌발영상>은 과거의 명성도 예리한 시선도 잃고 말았다. 7. ⑤, ⑥, ⑦, ⑧ ⑤ 1직원 1 법인카드 제공, 한도 무한대는 불가능하다. 법인카드는 오로지 사장을 위한 것.⑥ 언론사 시험 준비 카페 회원을 인턴사원으로 현장 투입, 분당 시청률에 따라 계약하는 데 대한 아랑 회원 여러분의 생각은? ⑦ 종편 사원 적극 영입, 업계 인력을 회전시킬 수 있는 천부적인 아이디어로 여겨진다. ⑧ 자신을 메인 앵커로 내세운 <뉴스데스크> 편성, 아직은 언급된 바 없다. 아직은...
10 아시아 글. 최지은 five@<ⓒ즐거움의 공장 "10 아시아" (10.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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