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이 최종예선 조 편성에서 톱시드를 확보했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7일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751점을 얻어 30위에 올랐다. 지난달 34위에서 네 계단 상승하며 아시아 국가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순위 변동은 지난달 29일 쿠웨이트전 승리(2-0)에서 비롯된다. 한국은 당시 승리로 2014브라질월드컵 3차 예선을 통과,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지난달까지 30위를 달린 일본은 740점을 획득하며 33위로 주저앉았다. 일본은 지난달 29일 열린 우즈베키스탄전에서 0-1로 패한 바 있다. 868점을 얻은 호주는 아시아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20위를 기록했다. 순위 상승으로 한국은 오는 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열리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 추첨에서 호주와 함께 1번 시드를 확보했다. 톱시드를 받는 나라에게는 최종예선 마지막 두 경기를 홈에서 치르는 이점이 주어진다. 한결 유리한 여건에서 최종예선을 치를 수 있게 된 셈. 하지만 첫 경기는 적지에서 치른다. 맞붙는 상대는 네 개 팀이다. 3차 예선에서 1, 2위를 차지한 열 개 팀이 두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팀당 8경기씩을 소화한다. FIFA 랭킹에 따른 시드 배정에서 일본과 이란은 2번 시드를 획득했다. 두 팀 가운데 한 팀은 한국과 맞붙는 셈이다. 우즈베키스탄과 이라크는 3번 시드를 받았다. 요르단과 카타르는 4번 시드를 얻었으며 오만과 레바논은 5번 시드로 묶였다. 다수 전문가들은 일본을 피하고 이란, 이라크, 요르단, 오만과 같은 조에 편성되는 것이 최상의 조합이라 내다본다. 아시아에 배정된 본선 진출권은 총 4.5장. 각 조 상위 두 팀은 자동으로 본선에 직행한다. 조 3위를 차지해도 본선 행은 가능하다. 하지만 여기에는 다른 조 3위와의 홈 앤드 어웨이 경기에서 승리하고 대륙간 플레이오프마저 넘어선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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