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프로야구 LG가 경기 조작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박현준과 김성현의 퇴출을 공표했다.LG 구단은 6일 보도 자료를 통해 “사법적 최종 판단이 내려지기 전이지만 팬들의 신뢰를 저버린 선수들이 더 이상 그라운드에 설 수 없다고 판단돼 퇴단 조치를 내리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LG는 사법적 결과에 따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영구 제명하는 조치를 요청할 계획이다. LG 구단은 이날 사과의 뜻도 함께 표명했다. 구단 측은 “시즌을 대비한 훈련에 매진해 온 이방엣 말할 수 없이 충격적이고 당혹스럽지만 무엇보다도 이번 사건의 심각성과 팬 여러분의 상심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와 관련한 구단에 대한 어떠한 비판과 지적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LG는 이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선수들과 혼연일치가 되어 각오를 새롭게 하겠다”라고 덧붙였다.LG의 퇴출 통보로 박현준과 김성현은 이날을 기점으로 자격 정지 중인 무적 선수가 됐다. KBO는 지난 5일 규약 제144조 3항에 의거해 두 선수의 야구 활동을 정지시킨 바 있다. 한편 프로야구 경기 조작을 수사 중인 대구지방검찰청은 6일 정기 브리핑을 통해 “다음 주 내로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개될 결과에는 2월 말 발표를 계획했다 취소한 프로배구는 물론 최근 혐의가 밝혀진 프로야구가 모두 포함된다.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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