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게임장 저승사자’ 대전 허리케인팀

대전지방경찰청 소속 상설단속반+광역수사대+감찰요원 합동편성…용전·월평·봉명동 중점단속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요즘 대전시대 게임장사업자들이 벌벌 떠는 사람들이 있다. ‘불법게임장 저승사자’로 통하는 허리케인팀이 단속의 칼을 본격 뽑아들었기 때문이다. 대전지방경찰청(청장 이상원) 소속인 허리케인팀은 지방청 상설단속반, 광역수사대, 감찰요원들로 이뤄진 특수전담조직이다. 허리케인팀의 주 임무는 불법사행성게임장 단속. 이를 통해 대전에서 불법영업을 하는 게임장의 씨를 말리겠다는 것.단속 효과는 당장 나타났다. 지난달까지 만해도 매일 18건이었던 불법사행성 게임장신고 건수가 허리케인팀이 이달부터 활동을 시작하자 하루 평균 3건으로 뚝 떨어졌다. 또 지난 2월27일과 이달 2일엔 게임장 밀집지역인 대전 용전동지역을 허리케인팀이 급습, 불법사업자들에게 톡톡히 대가를 치르도록 했다. 거북선 게임랜드, 매직 게임랜드의 환전 및 시설기준 위반으로 단속해 불법게임장업주 2명과 종업원 2명을 형사입건하고 게임기 50대, 현금 230만원을 압수했다.이어 불법사행성 게임장 밀집지인 대전 둔산동, 월평동지역과 봉명동 지역의 불법게임장업주들은 허리케인팀의 강력한 단속으로 문을 닫거나 천안으로 자리를 옮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대전지방경찰청은 허리케인팀과 대전시내 일선 경찰서 상설단속반의 단속강도를 더 높이고 있다. 이번 기회에 대전에서 불법게임장으로 돈을 버는 사업주들이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각 학교의 새 학기가 시작된 데다 총선, 대선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틈타고 재미를 보는 불법게임장을 뿌리 뽑겠다는 게 이상원 대전지방경찰청장의 굳은 의지다.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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