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철, KTF 로비 연루 의혹 '로비의 로자도 몰라'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이계철 방송통신위원회 내정자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KTF에 로비한 납품업체에 고문으로 근무한 이력으로 인한 로비 연루 의혹에 대해 "나는 전혀 모르는 사실"이라며 "로비의 로자도 모른다"고 부인했다. 이 내정자는 지난 2006년 조영주 KTF 사장에게 24억원 금품 로비를 벌인 글로발테크(옛 비씨엔이글로발)에 고문으로 근무했었다. 이 내정자는 "2002년 KT 사장을 그만둔 이후 정보통신분야업체에서 나를 필요로 하면 뭐든 도와주겠다는 마인드였다"며 고문을 맡은 경위를 설명했다.전병헌 민주통합당 의원은 이날 이 내정자가 2002년 KT사장을 그만둔 이후 공기업 비상임이사를 겸직한 채 무려 10개 사기업 고문을 지내며 3억원의 고문료를 받았다고 꼬집었다.조순형 자유선진당 의원은 "이렇게 겸직을 많이 했음에도 인사청문회에 낸 이력서에는 한 줄도 사기업 고문을 지냈다는 이력을 적어내지 않았다. 이것이야 말로 허위 보고"라며 "더구나 KT사장을 지낸 이 내정자가 고문을 지낸 업체가 KT와 계약을 수백억원씩 체결했다. 이 후보자가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심나영 기자 sn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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