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경기 조작, 확대? 매듭? 박현준이 관건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프로야구 경기 조작 수사가 확대와 매듭 사이에 놓였다. 그 키는 LG 투수 박현준의 입에 달렸다.프로스포츠 경기 조작을 수사 중인 대구지방검찰청은 2일 박현준을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경기 조작 가담 여부는 물론 혐의가 밝혀질 경우 다른 선수, 브로커와의 연계 가능성 및 대가 등을 집중적으로 알아낼 방침이다. 아직 뚜렷한 정황은 드러나지 않았다. 대구지검 강력부는 2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박현준의 신분을 특정하지 않았다. 참고인이 될지, 피의자가 될지 여부는 수사 과정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지훈련지인 일본 오키나와에서 29일 중도 귀국한 박현준은 입국 당시 “나는 경기 조작을 하지 않았다. 잘 밝혀지게 될 것”이라며 거듭 결백을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은 구속된 브로커들로부터 경기 조작 가담 진술을 구체적으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실 여부는 조사가 끝나는 3일 즈음 밝혀질 전망이다. 검찰은 박현준에게서 뚜렷한 정황이 포착되지 않을 경우 내주 계획된 프로배구 승부 조작 결과 발표와 함께 프로야구 경기 조작을 매듭지을 예정이다. 한편 대구지검 강력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29일 검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은 문성현에 대해 “간단하게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라고 설명했다. 문성현은 2일 오전 9시 즈음 비행기를 이용해 넥센의 전지훈련지인 일본 가고시마로 돌아갔다. 구단 관계자는 “검찰이 수사 중인 사안이라 어떤 답변을 했는지 말해줄 수 없지만 별 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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